MBC 라디오가 생활 법률 정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격동50년〉, 〈이외수의 언중유쾌〉 등을 폐지하는 등 오는 19일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 MBC는 “이번 개편은 ‘라디오와 생활’이라고 할 만큼 청취자의 삶에 밀접히 관련된 내용을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먼저 생활과 밀접한 법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표준FM(95.9㎒) 〈생활법률 금태섭입니다〉(월~토 오전 11시 15분)가 신설된다.진행을 맡은 금태섭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6년 한 일간지에 ‘현직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칼럼을 통해 법 집행자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법제도를 다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칼럼을 게재한 뒤 변호사로 전업한 그는 2007년 EBS 시사프로그램 〈세상에 말걸다〉의 진행자로 방송에 데뷔하기도 했다.
MBC는 또 라디오 뉴스를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10월 폐지했던 평일 〈MBC 뉴스데스크〉를 부활시켜 매일 저녁 9시부터 30분간 방송하며, 〈저녁종합뉴스〉를 폐지하는 대신 핫뉴스를 심층 진단하는 종합 뉴스프로그램 〈김성수의 뉴스포커스〉(월~금 오후 7시)를 저녁 퇴근 시간대로 편성 이동했다.
또한 주말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던 〈아이러브 스포츠〉는 매일 저녁 방송으로 확대되며 〈여성시대 양희은·강석우입니다〉(월~일 오전 9시 5분)와 〈변창립의 세상 속으로〉(월~토 오전 11시 20분)도 각각 5분, 15분씩 확대 편성된다.
한편 21년 역사의 장수 프로그램 〈격동50년〉을 비롯해 〈이외수의 언중유쾌〉, 〈정윤수의 도전무한지식〉, 〈음향리포트 오늘〉 등은 이번 개편을 맞아 대거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