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의 김구라씨 퇴출 요구는 ‘막말방송’ 실태 개선에 초점이 맞춰 있지만, 최근 방송인 김제동씨의 KBS 2TV <스타골든벨> 하차 논란과 관련해 <동아일보>와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김구라씨는 노무현 정권의 정적들에 대해 인신공격을 퍼붓고 (지상파 진출이라는) 보상을 받은 것”이라는 요지의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KBS 2TV와 SBS 연예·오락프로그램 출연한 김구라씨가 동료 연예인에게 욕설을 하고 성적 의미가 담긴 비속어를 비틀어 사용하는 장면을 내보였다.
이어 “지금 저 장면은 케이블 심야 프로그램의 것이 아니다. 청소년 시청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KBS, SBS 프로그램으로 지금 제시되진 않았지만 MBC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행 방송법 제100조와 108조에 따르면 막말방송을 한 이들에 대해 (방송사가) 출연제한 조치를 할 수 있고, 만약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방통위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방송사와 행정당국의 제재를 촉구했다.
또 이날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이병순 KBS 사장에게 “연예·오락프로그램 진행자 등을 정할 때 개입하고 있냐”고 물은 뒤 이 사장이 “전혀 안 한다”고 답하자 “공정방송을 하려면 앞으로는 개입을 해야 한다. 정치적 문제로 하라는 게 아니라 (막말방송 등을 없애기 위해)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 연예·오락프로그램도 챙겨야 한다. 저런 분(김구라씨)은 좀 빼라”고 요구했다.
MBC 대주주인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서도 “MBC에 대해서도 (막말방송 관련) 비판이 많다. 왜 저런 분들이 생존을 하냐”면서 김구라씨 등의 퇴출을 간접적으로 주문했다.
이어 “일본 NHK나 영국 BBC 등은 재미가 반감되더라도 인기 프로그램의 진행은 무조건 아나운서에 맡기고 있다. 막말 한 번 했다고 진행자와 제작자를 바로 해고한 사례도 있다. KBS 등에 좋은 아나운서들이 많지 않나”라고 지적한 뒤 “각 방송사들이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연예인 등을) 교육시켜 출연시키든지, 그게 아니라면 퇴출시키든지 어떤 형태로든 개선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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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대가리 편가르기에 귀얇은 무식한것들이 동요하고 나서는거보면 참내 어이가 없다.
헐뜯기 개그에 웃고 즐길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왜이러는데...뭔가 쓴소리들을까봐 걱정되는거냐? 그리고 김구라퇴출을 말하기전에 막말방송 편집없이 내보낸 방송사를 징계해야지...
멍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