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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W>/ 23일 오후 11시 50분

* W-Journey 아프리카를 관통하는 거대한 통로, 사헬을 횡단하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한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땅! 생명의 물줄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메마른 대지 속에서 뜨거운 삶의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 폭 300km, 총 길이만 5,000km에 달하며 아프리카 10개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사헬을 W가 국내 최초로 횡단했다. 사헬의 시작점 수단에서부터 대서양과 만나며 마침내 사헬이 끝을 맺는 세네갈까지! 장엄한 아프리카 대지의 역사를 품고 있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모래바람처럼 사라져가는 그 대지 위에 W가 섰다. 초목이 무성한 생명의 땅이었지만 이제 죽음의 기운이 덮쳐 오는 땅, 니제르에서 <사헬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과도한 벌채 때문에 벌써 니제르 국토의 80%를 잠식한 사막. 하지만 이 팍팍한 모래 속에서 상상치도 못한 삶의 방식을 엮어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강수량이 감소한 땅엔 토양의 염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모래 속에서 소금을 캐는 사람들이 있는 것! 황금빛 모래 속에 숨겨진 하얀 소금의 비밀을 W가 취재했다. 생존한계선 바로 아래서 다양한 삶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니제르를 W에서 만나보자!

* 망망대해에서 항해를 멈춘 목선 한 척!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의 항구도시, ‘메락’에 나타난 낡은 목선. 배 안은 250명가량의 사람들로 빽빽했다. 26년간의 내전으로 황폐해진 고향을 떠나 망명을 시도한 스리랑카의 소수민족 ‘타밀족’ 사람들. 그들의 희망은 호주 크리스마스섬에 가는 것이다. 타밀족 난민들은 호주행 배를 타기 위해 미화 약 15,000 달러(우리돈 약 1,700만원)씩을 지불했다. 하지만 배를 탄 지 2주가 흐른 지난 11일, 타밀족 사람들의 절박한 소망을 실은 목선은 망망대해에서 멈춰 섰다.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를 지나다 인도네시아 해군에 붙잡힌 것이다. 그들이 당초에 목적지를 호주로 택한 이유는 난민을 받아주는 서양 국가들 중 지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꼭 호주가 아니어도 됩니다. 어디든 우리를 받아주기만 하면 돼요." 스리랑카만 아니면 된다며 열 살쯤 된 딸의 손을 꼭 잡은 엄마가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그들은 단식 투쟁에 돌입하기도 했다.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일부는 가스통을 들고 협박을 하며 완강히 저항하기도 했다. 배 한 척에 억류된 채 알 수 없는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스리랑카 타밀 난민들. 전 세계를 향한 그들의 긴급한 호소를 W에서 들어보자.  

* 취재진

- 아프리카를 관통하는 거대한 통로, 사헬을 횡단하다!
 (연출/ 박상환 구성/ 전미진)

- “스리랑카만 아니면 됩니다. 제발 보내주십시오!”
 (연출/ 이채훈, 문형찬 구성/ 윤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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