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1.13 화 10:08

만 난 다

6월 항쟁 다룬 [MBC 다큐스페셜] 최우철 PD
개국 7주년 맞은 TBS 제작사령탑 이동기 PD
KBS 1TV [용의 눈물] 정도전으로 열연한 김흥기 씨
국회의원 의정활동평가 종합 1위 민주당 김홍신 의원
l승인1997.06.12 00:00: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contsmark0|우리 시대의 희망찾기6월 항쟁 다룬 [mbc 다큐스페셜] 최우철 pd
|contsmark1|6월항쟁 10주기를 맞아 6월항쟁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오늘에 계승하는 작업이 각계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6월항쟁’을 이야기하는 좥mbc 다큐스페셜좦의 최우철 pd를 만났다.“어제 sbs 좥그것이 알고 싶다 - 6월항쟁, 그후좦 보셨어요? 참 재미있고 괜찮게 만들었던데…. 내가 만든 프로그램보다 나을 것 같아요.”기자와 마주 대하자 그가 대뜸 던진 한마디. 그야말로 편안하게 칭찬하는 그를 보며 기자가 가진 선입견(?) - 비슷한 주제를 다루면서 방송시기가 늦은 프로그램의 pd로서의 초조함 등 -이 그야말로 선입견임을 깨닫게 됐다.“먼저 내 자신이 6월항쟁을 어떻게 보는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또 접근방식에 있어서 6월항쟁을 총론적으로 서술하느냐, 작은 소재로 접근하는가 고민하다 전자를 택했습니다.”그는 87년 6월 직격탄에 맞아 숨졌던 이한열이 참석한 바로 그 집회가 ‘6·10 대회 출정식’이라는 것에서 출발해서 6·10대회는 무엇이었는지, 국민운동본부의 결성 배경은 무엇인지,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만남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6·29 선언 이후 대선 결과에 대한 실망과 좌절, 현재 6월항쟁의 의미를 차근히 짚었다고 한다.“6월항쟁은 국민들의 현실변화 욕구가 결집되어 발생된 것이며, 비록 방법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람들간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가 지금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희망’이지요.”87년 당시 좥문화저널좦이라는 주간 프로그램 제작에 허덕이며 집과 방송사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는 생활 속에서 그가 경험한 6월항쟁은 명동으로 촬영 나갔을 때 보았던 시위대와 자욱한 최루탄, 방송이나 신문의 보도가 전부였다고 최 pd는 전한다. ‘호헌 철폐, 직선제 쟁취’에 그저 공감하는 수준이었다고.그래서인지 최 pd는 오히려 좥다큐스페셜 - 87년 6월좦을 준비하면서 새삼 ‘6월항쟁’의 의미를 느꼈다고 한다.“프로그램 준비하느라 자료를 뒤지다 이한열 장례식 장면을 보게 됐어요. 그 인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6월항쟁은 시민의식의 성장을 가져왔고 현실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6월항쟁과 관련된 그때 그 사람, 특히 그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들을 ‘사회인’으로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최우철 pd.짓궂게 시청률 운운하는 기자가 부끄러울 정도로 그의 대답은 진지하다. “굳이 프로그램의 전파력을 생각한다면 ‘확산’보다는 ‘강화’쪽일 겁니다. 6월항쟁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하기보다는 6월항쟁에 참여하고, 동의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6월항쟁의 의미를 단단히 다져주는 쪽이겠죠.”<이서영>
|contsmark2|
|contsmark3|단순전달 뛰어넘는 교통전문정보매체 돼야개국 7주년 맞은 tbs 제작사령탑 이동기 pd
|contsmark4|지난 5월 26일 광화문에서 남산신청사로 이전, 본격적인 남산시대를 맞이한 교통방송이 6월 11일로 개국 7주년을 맞았다. 7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동안 전문방송으로 성장한 교통방송의 이동기 제작부장을 만나보았다.
|contsmark5|개국 7주년 특집 준비로 여념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contsmark6|이번 특집은 개국 7주년과 청사 이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교통방송이 축적한 역량을 모두 투입, 우리의 역량을 발휘할 생각입니다.지난 7년 동안의 교통방송을 평가하신다면?
|contsmark7|청취자들에 교통전문방송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평가는 교통방송 자체의 능력일 수도 있지만, 상당부분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문제에 대해 청취자들이 우리 교통방송에 부여한 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과연 우리가 청취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는가를 돌이켜보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교통문제는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과 관련되어 야기되는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교통방송 내에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정보화시대에 아직도 통신원이나 시민의 제보전화에 의존하는 교통정보수집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현실이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contsmark8|그렇다면 새로운 교통방송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contsmark9|사실 그동안 교통방송의 이미지는 단순히 교통상황을 전달하는 방송사였습니다. 교통방송이 개국하기 전에는 교통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전무하였기에 이런 역할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타 방송사 뿐만 아니라 교통관련 기구를 통해서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어차피 교통정보는 공동의 정보라기보다 운전자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사적 정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죠.이제는 교통정보의 사적인 성격을 더욱 강화해 개개인에게 더욱 신속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단순 정보전달의 차원을 넘어 교통정보 수집과 생산의 정보매체로 교통방송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또 공공기관으로서 ‘방송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통방송의 지난 7년을 평가할 때 이런 공적인 역할 수행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현재 교통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선도적인 방송매체가 되는 것이 개국 7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김영식
|contsmark10|
|contsmark11|철저한 인물 분석 없이 탁월한 연기도 없다kbs 1tv [용의 눈물] 정도전으로 열연한 김흥기 씨
|contsmark12|tv와 소원한 중장년 남성 시청자를 성큼 끌어들인 kbs 1tv 좥용의 눈물좦(연출 김재형, 극본 이환경). 그 인기의 비결로 치밀하고 개성적인 연출, 방대한 스케일과 촬영술, 극본의 탄탄함 등 ‘작품의 완성도’와, 시대와 체제는 다르지만 대권 경쟁으로 달아 오른 현실정치와 비교하는 재미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으나 눈에 확 띄는 것은 정도전으로 분한 김흥기 씨의 탁월한 연기력이다. 이제 좥용의 눈물좦에서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정도전을 볼 수는 없으나, 정도전에 대한 세간의 흥미는 여전하기에 그를 만났다.“인물 분석 없이 연기가 안됩니다. 정도전 선생의 ‘신권주의’, 재상중심주의 사상이 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알기 위해 고려말 정치사, 불교의 폐단과 기득권층의 문란 등 제반 시대배경에 대한 공부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고려말 왕들의 이름과 재위기간, 연도까지 짚어내는 김흥기 씨. ‘역사책을 거의 손에서 놔본 적이 없다’는 그의 말이 실감되었다.“정도전 선생에 대해서는 부정적 측면으로 오도된 부분이 많습니다. 14c면 전세계적으로 전제왕권시대였는데 동양의 한 귀퉁이에서 신권주의를 부르짖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정도전 선생은 방랑 유배생활을 9년이나 했어요. 방랑생활을 통해 정치가 잘못되면 고통은 백성의 몫이라는 문제를 직시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완성하지 않았을까요?”그는 또 좥용의 눈물좦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나름의 분석을 했다.“대리만족 아닐까요? 비뚤어진 기업가의 기업정신, 몇몇 고위층의 부정부패, 국정에 관여할 수 없는 사람(?)이 국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진정 천년대계와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가가 있어야 한다는 ‘바람’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김흥기(53) 씨.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을 시작해 민예극단 창단멤버로 활동하다 75년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경력 30년이 넘은 베테랑 연기자. 이제 자신이 가진 지식과 연기를 후배에게 전수하고 싶어한다. 대학강단에서 체계적으로 ‘연기’를 가르치고 싶단다. 그는 또 요즘 10·20대 취향의 드라마가 범람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했다.“사실 10대, 20대들이 인생이 어떻고 사랑이 어떻고 하는 드라마는 감동적이기 보다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논할 수 있는 나이는 불혹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온 가족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족단위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합니다. 드라마는 절대 어려서는 안됩니다.”20대 어린(?) 기자로서 ‘불혹은 되어야 인생을 논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약간 억울하기도 했으나 수많은 사람이 명멸하는 험한(?) 연기판에서 30년 이상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그의 한결같음을 생각하니 일면 수긍이 되기도 했다.<이서영>
|contsmark13|
|contsmark14|‘계란으로 바위 치기’도 의미가 있습니다국회의원 의정활동평가 종합 1위 민주당 김홍신 의원
|contsmark15|“딴 짓 하지 않고 일에 매달렸더니 성과가 있었나 봅니다. 무엇보다 보좌진의 능력이 뛰어났고, 소설을 쓰면서, 방송활동을 하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접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소수정당에 보건복지분야의 비전문가, 전국구 초선 등 여건이 열악한 만큼 다른 사람보다 2∼3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중앙일보가 실시한 96년∼97년 국회의원 의정활동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민주당 김홍신 의원(전국구, 보건복지위)의 소감이다.그는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할 때가 많다고 한다. 관련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동료의원들로부터 “새벽까지 불 밝힌 채 연구”하고 “치밀하게 조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국정감사 중에는 ‘김홍신의 정책리포트’라는 자료집을 매일 배포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펼쳤다.그러나 일부 방송인의 정계진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부터 그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터.“십수년을 방송활동하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부담과 함께 자극도 됐던 것 같습니다.”내친 김에 방송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이 어떤지 물었다.“공보처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언론, 특히 방송은 권력으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없어야 해요. 또 코바코도 없애야 합니다. 자유경쟁체제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우리 방송의 능력은 선진국 못지 않으며, 자율적인 환경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재벌의 위성방송 참여’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지금도 스튜디오가 그립다고 한다. 국회는 ‘사람의 향기’가 없어 너무 삭막하고, 벽이 두텁단다. 어쩌면 그가 ‘국회의원’으로서 넘어야 할 산이 아닐까 싶었다.“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많이 합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봐요. 누구든 문제는 제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소속정당을 가리지 않고 옳은 쪽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다는 그는 ‘옳은 쪽이 소수인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쓴웃음을 지었다.“80년대 중반 엄혹한 시절에 기자와 pd에게 당근처럼 내려진 ‘세금감면혜택’을 단호히 거부한 건강한 사람들이 pd집단 아닙니까. 같이 일하면서 pd들의 열정과 성실성에 많이 놀랐고, 그래서 존경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날개를 꺾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자기만의 개성으로, 창조성을 발휘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pd들에게 전해달라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의 ‘날개’도 꺾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서영>|contsmark16|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8-715] 서울 양천구 목동 923-5번지 한국방송회관 10층l대표전화 : 02-3219-5613~5619l구독문의 : 02-3219-5618l팩스 : 02-2643-6416
등록번호: 서울, 아00331l등록일: 2007년 3월 5일l발행인: 류지열l편집인: 이은미l청소년보호책임자: 류지열
PD저널 편집국 : 02-3219-5613l광고 문의(PD연합회 사무국 · 광고국) : 02-3219-5611~2l사업제등록번호 : 117-82-60995l대표자 : 류지열
Copyright © 2018 피디저널(PD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