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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아이>/ 26일 오후 8시

12살 소녀 윤아의 “벨리댄스는 나의 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열두 살 소녀, 윤아.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리듬, 보는 사람마저도 흥겨운 음악에 취해 몸이 저절로 들썩이게 되는 춤, 벨리댄스. 벨리댄스에 입문한지 2년 만에 전국도 아닌 세계대회를 재패한 아이가 있어 화제다. 전북 정읍 중앙초등학교 5학년 조윤아 양이 그 주인공이다.

우연히 학원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벨리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윤아.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할머니와 약속한 채 윤아의 새로운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유난히 욕심이 많은 윤아는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했다. 탈의실 앞에 있는 사물함 거울을 보며 자세를 잡아보기도 하고, 텅 빈 연습실에서 코피까지 쏟아가며 밤이 새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입문한지 2년 만에 벨리댄스의 정상에 서게 된 지독한 연습벌레 윤아.

▲ EBS <다큐아이> ⓒEBS
윤아가 이렇게 벨리댄스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다. 태어난 지 두 돌이 되던 해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었고, 어린 나이에 이곳저곳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던 윤아. 마침내 다섯 살이 되던 해 조부모슬하에서 자라게 되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그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 윤아는 두 번 다시 누군가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이라면 기필코 해내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다가온 손녀딸이 밉기도 하고 한 때는 나쁜 마음까지 먹기도 했었던 윤아의 할머니. 하지만 지금은 윤아의 든든한 후원자다. 윤아 뿐 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모두 책임져야하는 할머니는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식당일도 거뜬히 해낸다. 거기에다 아무리 피곤해도 손녀딸 일이라면 무조건 적극적인 할머니. 이제 윤아에게 할머니는 엄마보다 더 큰 존재가 되어버렸다. 할머니의 빈자리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소녀 윤아, 그리고 윤아 곁에서 평생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 할머니. 이제 할머니와 윤아는 둘도 없는 존재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열두 살 소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쁘시다면 두 분의 행복을 위해 무대에 오르겠다고 말하는 기특한 소녀 윤아의 아름다운 성장기를 26일(월) 저녁 8시 EBS <다큐 아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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