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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아이리스>/ 11일 오후 9시 55분

* 스포일러 많습니다.

분명 <아이리스>는 200억원의 제작비에 걸맞은 블로버스터급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수시로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충돌 장면이나 이병헌의 130m 높이의 댐에서 보여주는 와이어만 매단 채 뛰어가는 액션 등은 그동안 TV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미장센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빚어내고 있는 서사구조와 흐름의 생소함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애정에 빠져드는 것도, 잊는 것도, 배신을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이해가 가기 전에,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쉬리>,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미드 <24> 등이 덩어리 져 있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낯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서로가 죽은 채로 알고 헤어진 현준(이병헌)과 승희(김태희)는 각각 선화(김소연)와 사우(정준호)와 사랑에 빠졌다. 북으로 넘어간 현준, 철영(김승우)은 지난날 윤성철을 암살했던 지난 과거 따위는 모두 잊는다. 모든 테스트에 통과한 현준을 자신의 테러단에 합류시켜 한국으로 보낸다. 아, 이런 쿨함이란!

NSS에 복귀한 승희가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자 사우는 안타까워한다. 한국에 밀입국한 현준 일행은 테러 준비를 시작한다. 테러 징후를 포착한 NSS는 수사력을 집중한다. 사우는 수사 중인 테러단이 현준과 관련된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사우는 자신의 집에서 현준이 남긴 흔적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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