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11일 오후 6시
5시간 동안 생방송되는 꽤 큰 시상식이다. 서울 남산타워에서 진행된다. 팔각정 광장에 에어돔을 설치해 이 안에서 콘서트, 뮤지컬, 패션쇼 등도 펼친다고 한다. 서울시, 월드비전과 함께 올 한 해 사회, 문화, 예술 분야의 아이콘을 선정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다고 한다. 기존의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시상과 공연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다. 최근 대종상과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의 공정성 시비 때문일 것이다. CJ미디어 계열 케이블채널 tvN과 XTM을 통해 선보이는 ‘스타일아이콘’ 시상식에도 14개 부문 19명이 선정된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아이콘 상을 비롯해 배우/ 탤런트/ 가수/ 모델/ TV스타/ 스포츠/ 뷰티풀 셰어링 등이다. 시상은 공정성이 담보 될 수 있을까.
공연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인영이 화자(話者)가 돼 50여 년 전 서울 소녀을 회상하고, 박시연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자아를 찾아가기 시작하는 여성을, 백지연이 등장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서인영은 여기에서 ‘펑크락 밴드’를 결성해 삐삐롱 스타킹 밴드의 ‘안녕하세요’와 ‘바보버스’를 선보인다. <오빠밴드> 폐지의 한을 여기서 푸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