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법 방송장악’ 책임 1순위
상태바
최시중, ‘위법 방송장악’ 책임 1순위
[미디어클리핑] 엉덩이춤 시건방춤 … ‘포인트 춤’이 가수를 먹여살린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11.16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겨레 11월 16일자 1면.
조선일보 11월 16일자 25면.
<한겨레>는 16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이명박 정권의 ‘위법한 언론장악’에 따른 책임론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법원이 최근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 해임→강성철 KBS 보궐이사 추천→정연주 전 사장 해임→ YTN 기자 해고’로 이어지는 ‘언론장악’의 상징적 사건들에 잇따라 위법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한겨레는 ‘언론장악 책임론’이 제기되는 1순위 인물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김금수 당시 KBS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전 사장의 거취를 논의했다. 그는 동의대가 신태섭 전 교수를 해임(2008년 7월1일)하자 곧바로 전체회의(7월18일)를 열어 KBS 이사직을 박탈했고, 강성철 부산대 교수를 보궐이사로 추천했다. 신 전 교수의 동의대 해임엔 교육과학기술부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 한겨레 11월 16일자 1면.
최 위원장은 정 전 사장 해임 직후에도 이동관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새 사장 선임 비밀회의’를 주도했고, 같은 날 ‘YTN 기자 해고 사태’를 부른 구본홍 전 사장을 만나 YTN 문제를 상의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과 종합편성채널 도입 추진을 강행하며 ‘언론장악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전 사장 해임제청을 의결했던 한국방송 이사들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합리적 절차를 무시한 채 사장 해임을 밀어붙여 공영방송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이사들은 정권 요구에 발맞춘 보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현 직책에서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천 당시 이사장은 현재 상지대 총장을, 이춘호 및 강성철 이사는 <교육방송>(EBS) 이사장과 이사, 방석호 이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전국언론노조·미디어행동·민언련·한국PD연합회는 지난 12·13일 연이어 성명을 내고, 정부에 언론장악 시도를 멈출 것과 최 위원장 및 한국방송 전직 이사들의 ‘방송계 사퇴’를 촉구했다. ‘법원 조정 수용’을 배임으로 몰고 가 정 전 사장을 무리하게 기소했던 검찰과, 이사회의 해임제청 의결에 주요 논거를 제시했던 감사원도 ‘언론장악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기사는 지적했다.

‘숨은 손’ 청와대, 책임 숨기기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홍보라인 관계자들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해임취소 판결을 내린 데 이어,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6명에 대한 회사의 해고 조치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온 데 대해 “공식적으로 코멘트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기도가 위법임이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지만 청와대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있었으나 청와대는 간단히 넘어갔다.

기사에 따르면 청와대 공보 라인 관계자는 “정 전 사장 해임취소 판결의 경우, 해임 자체가 무효라는 게 아니라 해임에서의 사소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정부가 곧장 항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냐”고 말했다. 박흥신 언론비서관은 YTN 노조원 해고가 위법하다는 판결에 대해서는 “노조원들과 회사(YTN)의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무책임한 자세라는 지적이라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두 가지 판결 모두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권에 주요 언론사 사장들을 정권에 우호적인 인물로 교체하려 무리수를 둔 데서 비롯됐고, 결국 청와대가 사태의 정점에 있다는 게 세간의 인식이기 때문이. 기사는 특히 정 전 사장 해임 과정에는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감사원, 국세청, 검찰이 총동원됐다. 청와대 안에서 이번 판결들을 두고 “솔직히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냐”거나, “민망한 결과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정연주 KBS 사장 교체와 YTN 구본홍 사장 임명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을 부인한다. 그러나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지난해 대변인) 등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신재민 문화관광부 제1차관(지난해 2차관) 등과 함께 깊숙히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한국방송 김금수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압력을 가시화했다. 정 전 KBS 사장 해임 결정이 난 지난해 8월11일에는 최 위원장과 이동관 대변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김회선 국정원 2차장 등이 모여 KBS 새 사장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신 차관은 지난해 7월 ‘대통령이 한국방송 사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 때 “해임 권한이 있다. 해임이 맘에 안 들면 당사자가 소송을 걸 수 있는 것”이라며 해임을 기정사실화했다.

같은 달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KBS 사장은 정부 산하기관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정 사장 교체를 당연시하는 동시에 KBS의 중립성을 무시하는 태도를 당당하게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이번 정연주 사장 건과 YTN 건은 기본적으로 조급하고 지나친 청와대의 전 정권 청산이 불러낸 사고”라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한 청와대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병순·김인규·강동순씨 등 KBS 사장 후보 압축 … ‘부적격 후보’ 갈등 예상

KBS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서류심사와 투표를 거쳐 사장 지원자 15명을 5명으로 압축했다. 후보 5명으론 이병순 현 사장과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강동순 전 방송위원, 이봉희 전 미주 KBS 사장, 홍미라 KBS 계약직노조 위원장이 선정됐다.

여당 쪽에선 홍수완·황근 이사와 김영석 연세대 교수가, 야당 쪽은 김영호 이사와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이 사추위원으로 참여해 후보를 추렸다. 사추위는 별도 토론 없이 위원들이 각각 3명, 2명, 1명씩 후보자를 적어내는 투표를 거듭하며 5명을 뽑았다.

한겨레는 유력한 사장 후보이자 사내 구성원들이 ‘부적격 후보로’ 꼽아온 이 사장과 김 회장 및 강 전 위원이 모두 후보에 포함되면서, 이들 중 최종 후보가 나올 경우 KBS는 지난해에 이어 사장 선임을 둘러싼 또 한 차례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김 회장을 ‘이명박 대통령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그가 사장으로 선출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KBS PD협회도 11일 비상총회를 열고 세 사람 모두를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PD협회는 이 사장을 “정치권력엔 약하고 내부 구성원들에겐 가혹했다”는 이유로, 김 회장은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이란 이유로, 강 전 위원은 ‘한나라당 집권 위한 방송장악 방안’을 언급한 녹취록 파문을 이유로 반대했다.

PD협회는 이들이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제작거부를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사추위 심사를 통과한 홍미라 계약직노조 위원장 쪽은 이날 자료를 내어 “후보 5명에 포함됐다고 해서 사장이 될 가능성은 0%”라면서도, 국가와 시장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다양한 목소리 반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 등의 경영방침을 거듭 밝혔다.

사추위로부터 후보 명단을 넘겨받은 한국방송 이사회는 1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공개면접 도입 여부를 논의한 뒤, 19일 면접을 거쳐 20일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계획이다.

엉덩이춤 시건방춤 고양이춤 … 가수 먹여살리는 ‘포인트 춤’

<조선일보>는 “요즘 가요계에서는 ‘노래’보다 ‘춤’이 더 중요해졌다”며 “볼거리 중심의 걸그룹이 늘어나면서 일명 후크 송(대중을 유인하는 미끼처럼 반복적인 후렴구가 강조된 노래) 경쟁이 일더니, 이제는 포인트 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포인트 춤’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경우는 그룹 카라. 노래 ‘미스터’를 부르면서 엉덩이를 움직이는 동작이 호응을 얻으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역시 ‘시건방춤’으로 이름을 더욱 알린 경우다. 노래 ‘아브라카다브라’보다 유명한 게 바로 이들이 선보인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추는 춤 동작.

▲ 조선일보 11월 16일자 25면.
포인트춤의 특징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다는 것이다. 노래 ‘텔미’로 국민 스타가 된 원더걸스의 포인트 춤이 대표적이다. 박수를 두 번 치는 아주 간단한 동작이 금세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으면서, 누구나 따라 하는 ‘국민댄스’로 번졌다고 조선은 전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춤도 대부분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이다. 2NE1의 ‘노노노춤’은 그야말로 손가락만 까닥까닥 움직이면 되는 쉬운 댄스. 간단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작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그룹 주얼리 역시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을 부르면서 손가락을 모으는 소위 ’ET댄스‘로 화제를 모은 경우다.

기사는 ‘국민 댄스’에 집착하다 보니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덧붙였다. 카라의 ‘엉덩이춤’은 나이트클럽에서 여자에게 마구 들이대는 남자의 뒷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고, 2NE1의 ‘노노노춤’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이 손가락을 흔들며 “노노노”하고 외치는 모습에 영감을 얻었다고. 카라의 ‘프리티걸’ 춤 동작은 개그맨 김국진이 몸을 흔드는 모습을 따라한 것이다.

일반인 TV 출연 … 겉으로는 리얼리티, 속으로는 거의 ‘맞춤형’

<중앙일보>는 요즘 방송가의 대세인 ‘일반인 출연’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일반인 출연은 시청자에겐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동료의식을 심어주고, 제작자로선 출연료가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프로그램 다양화’ ‘시청자 참여’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문제점도 적지 않다. 최근 인터넷을 달군 ‘미녀들의 수다’ 여대생의 ‘루저 발언’ 파문이 한 예다.

일반인 출연자의 장점은 현실감이다. 시청자들은 그들이 연예인에 비해 ‘현실(reality)’을 대변한다고 여긴다. 일반인의 동거(코미디TV ‘나는 펫’)가 연예인의 그것(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해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일반인=리얼리티’라는 전제를 까는 셈이다.

기사는 하지만 한정된 영상에 ‘리얼 24시’를 옮길 수도, ‘열길 사람 속’을 담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수차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개개인의 성향과 행동패턴을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대본을 만들고 출연자가 이를 수용하면 방송이 진행된다. 문제는 이때 뽑아낸 ‘현실’이 방송맞춤형이라는 것이라고 중앙은 짚었다.

‘미수다’ 여대생의 ‘대본논란’도 그랬다. 사전 인터뷰에서 “키 작은 남자를 싫어한다”고 밝힌 여대생에게 작가가 ‘루저(loser)’라는 강한 단어를 유도했고, 여대생이 그대로 따라 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뒤늦게 여대생은 “대본대로 했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대본 강요는 없었다”고 맞서기도 했다.

적절한 출연자를 찾아내는 것도 고역이다. 돈·성(性) 등 껄끄러운 내용일수록 더하다. 심지어 ‘출연자 돌려쓰기’가 이뤄지기도 한다. 제작진이 명단을 공유하면서 분야만 다르게 등장시키곤 한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39세까지 키스 한번 안 해본 남자’로 나왔던 사람이 다른 프로에서 ‘UFO 헌터’로 소개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미 소문난 ‘프로 일반인’이 활약 중이다. 작가 C씨는 “이런 프로들은 PD의 촬영 방향까지 참견하기도 하고, ‘알아서 해주겠다’며 작가를 무시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방송이 원하는 그림’에 맞춰주기 때문에 단골로 쓰게 된다고 했다. ‘미수다’ 여대생도 케이블 출연이 여러 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선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출연자가 탈락의 좌절 때문에 자살을 하는 일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여고생이 인신공격에 못 견딘 나머지 자살했다. 방송의 후유증을 감당 못한 것이다.

중앙일보는 부풀리기·거짓말 방송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의 경우 2000억대 청년 재벌을 소개했다가 근거 없는 액수 산정으로 ‘낚시 방송’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의 한 출연자는 탈락 위기를 면하기 위해 “미국에 계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CNN, 뉴스케이블 채널 부문 시청률 ‘꼴찌’ 수모

조선일보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을 비롯한 CNN·AOL 등 타임워너의 주요 사업 부문들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드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 언론은 대규모 인력 삭감을 단행하는가 하며, 급격한 시청률 ·구독률 하락으로 예전의 '세계 넘버 1'의 자리에서 밀려나, 침체기를 겪고 있다.

미국 타임워너는 매출 400억달러(약 46조원)가 넘는 세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에서 잡지(타임·포천 등)·케이블TV채널(CNN·HBO 등)·인터넷포털(AOL)에 이르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쟁자는 매출 300억달러대(지난해 기준)의 월트디즈니·뉴스코퍼레이션 정도. 하지만 올 3분기 타임워너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38% 줄어든 6억61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의 순이익은 각각 18%와 10.9% 늘어난 8억9500만달러·5억7100만달러를 기록해 명암이 갈렸다.

타임워너는 지난 1990년 ‘타임’과 ‘워너 커뮤니케이션즈’ 간 합병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미국의 대표적 시사잡지인 타임은 지난 20년간 발행부수가 500만부에서 340만부로 줄어들며, 최근 2~3년간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었다. 타임은 연말까지 미국 근무 직원의 6%에 달하는 6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600명을 감원한 이래 2번째 구조조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타임워너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은 최근 ‘뉴스케이블 채널 부문의 시청률 꼴찌’라는 수모를 겪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CNN이 10월 황금시간대(오후 7~11시)의 25~54세 대상의 시청률 조사에서 폭스뉴스·MSNBC·HLN에 이은 4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CNN의 3분기 황금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30%가 줄어든 94만6000명. 1위 폭스 뉴스(평균 시청자 수 225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포털 AOL은 다음달 중순쯤 자회사로 분사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AOL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꼽혔으며, 타임워너는 AOL을 1640억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합병했다. 하지만 AOL은 지난 9년간 포털 경쟁에서 구글·야후에 밀려, 미국 포털 시장 점유율 4%에 불과한 소규모 브랜드로 추락했다.

‘루저’ 후폭풍… KBS ‘미수다’ 손배 청구 잇따라

KBS 오락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출연자가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실패자)’라고 발언한 데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1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30대 남성이 “키 작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방송해 키가 작은 남자로서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KBS를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이어 12일 1건, 13일 9건 등 비슷한 취지의 손해배상 청구가 줄을 이어 13일까지 모두 11건이 접수됐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중재위는 11일과 12일에 접수된 2건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예비심을 열어 청구인의 자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