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18일 OBS경인TV 역외 재송신 문제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OBS 역외 재송신에 대한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2월 18일까지 재송신 승인에 대한 재심사 의사를 통보하도록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승인받은 13개의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승인 유효기간 이전까지 ‘지상파 방송의 역외 재송신 정책방안’을 마련해 방통위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 OBS 역외재송신을 담당하는 티브로드 강서방송, HCN(서초), CJ헬로비전(양천), GS강남방송, 큐릭스종로중구방송 등 SO들의 방안에 따라 방통위는 재송신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통위가 OBS 역외재전송 재승인을 안건으로 다루기로 결정함에 따라 13개 SO 외에도 아직 재송신을 하지 않고 있는 씨앤앰 등 수도권 전체 27개 SO의 OBS 재송신 여부도 함께 결정될 전망이다.구 방송위원회는 OBS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역외재송신에 대해 승인한 바 있으나, 방통위는 그간 역외재송신 승인은 권역별로 나눈 지상파 방송 허가제도의 근본취지를 허물 수 있는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의무전송채널인 종합편성채널과 SBS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아를 막론하고 OBS 역외재송신과 관련, 정책 일관성 등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OBS 관계자는 “OBS가 광고수주 등의 어려움으로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역외재송신을 해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구 방송위원회부터 꾸준하게 제기돼 온 지역콘텐츠 활성화와 지역방송 생존전략이라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방통위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