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경비지출의 투명성 확보라는 취지에서 올 1월부터 전체 실·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는 kbs ‘법인카드 제도’에 대해 일선 pd들내에서 제도의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해 정산업무가 대폭 늘어나 프로그램 제작역량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지난달 27일 kbs 예능국 조연출협의회는 “카드회사와의 업무교류나 사내 전산시스템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법인카드제를 확대 실시해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들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법인카드제 시행을 유보하라”고 주장했다.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협의회 김정환 pd는 “일반성 경비인 제작비까지 법인카드를 사용해 일일이 지출결재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은 제작현실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며 법인카드제 확대 실시를 반대했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또 협의회 관계자는 카드회사에 요청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카드영수증을 pd들이 풀로 모두 붙여야 하고, 지출결재서를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만 작성하도록 해 예능국의 경우 20∼30여명의 pd들이 10여일간 법인카드 업무에만 매달려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이에 따라 프로그램 제작보다 경리업무가 더 많아졌다며 ‘경리 pd’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지경이라는 것.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이같은 지적이 일자 kbs 경리부는 지난 5일 법인카드 제도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개선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contsmark16| |contsmark17| |contsmark18|경리부 관계자는 “빠른 시간내에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일선 pd들은 “감사원의 지출 투명성 요구는 간부들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관한 것이지 제작비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시행이 유보될 때까지 계속 문제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ontsmark19||contsmark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