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아이리스’ 광화문 교통 혼잡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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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아이리스’ 광화문 교통 혼잡 지적
[미디어클리핑] 검찰, ‘황토팩’ 명예훼손 KBS PD 징역형 구형
  • 원성윤 기자
  • 승인 2009.11.3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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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경향신문 25면
11월 30일 동아일보 8면
11월 30일 조선일보 25면
11월 30일 중앙일보 25면
11월 30일 한겨레 19면
11월 30일 한겨레 9면

오늘 조간신문들은 KBS 2TV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의 서울 광화문광장을 놀라운 소식으로 보도하면서도 교통 혼잡에 대해서 비판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은 “이날 촬영으로 세종로 사거리 방향 도로가 전면통제 돼 이 일대와 광화문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보이면서 운전자 등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택시운전사 김모씨(53)는 “드라마 촬영도 좋지만 서울시가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전면통제하면서까지 촬영을 허가해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이 있을 때마다 시민들의 발이 오늘처럼 볼모로 잡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촬영분은 북한 테러리스트들과 NSS(국가안전국) 요원들의 시가지 총격전 장면.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에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숨겨놓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김현준(이병헌)과 김선화(김소연), 최승희(김태희)가 핵폭발을 막기 위해 테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하루종일 총격 장면이 이어졌고, 폭파 장면도 있었다.

▲ 11월 30일 경향신문 25면
이병헌 등 주연배우들은 빗속에서도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하루 만에 촬영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실수가 없도록 어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체 리허설을 가졌다”면서 “서울시와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멋진 영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서울시가 〈아이리스〉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시정 성과를 과잉홍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는 올초 〈아이리스〉 제작사와 이례적으로 제작비 지원 계약을 맺으면서 광화문광장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등을 촬영장소로 지정했다. 북서울 꿈의 숲·선유도공원·여의도 물빛광장·노을공원 등도 포함됐다. 이들 촬영장소는 대부분이 오 시장이 재임하면서 새로 만들어진 곳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두 아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 공연을 보러 온 최아무개(43)씨는 “드라마에 관심이 있어 광장 촬영 허가가 쉽게 나온 것 같다”며 “시민들이 하는 행사라면 이렇게 광장을 하루종일 쉽게 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광화문광장에 신고된 집회와 시위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불허해 왔다.

▲ 11월 30일 한겨레 9면
〈동아일보〉는 “서울시 도심 한복판에서 교통을 통제하고 낮에 드라마 촬영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05년 MBC 드라마 〈제5공화국〉 촬영 때는 오전 1∼5시 광화문 일대 차량을 통제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리스〉를 공식 후원한 서울시는 “드라마 속에 서울을 노출시켜 해외에서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서울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 촬영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는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7개국에 선판매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 의경 모범운전사 등 300명이 현장 통제와 교통 관리를 했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김솔매 제작PD는 “비가 오면 파편이 튀는 시각 효과 등이 잘 살아나지 않지만 다시 촬영 허가를 받을 수 없어 촬영을 강행했다”며 “식사는 단체로 주먹밥과 오뎅국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촬영분은 12월2일과 3일 방영된다.

‘김영애 황토팩’ 명예훼손 KBS PD 2명 징역형 구형
 
탤런트 김영애 씨(58)가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참토원’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제작 방영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KBS 〈소비자고발〉 PD들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영돈, 안성진 PD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혐의 사실이 인정되는 데다 양측의 합의가 안 된 점, 참토원 측의 피해가 상당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PD는 2007년 10월과 11월 김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의 황토팩에서 검출된 자철석이 황토 고유 성분임에도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쇳가루인 것처럼 보도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진실이 진실 아닌 세상이잖아요?”
‘히어로’서 행동파 기자로 변신한 이준기

 
스스로 구식이라고 말하는 남자. 효율, 경쟁이 미덕이 돼 버린 세상, 그래서 선악조차 함부로 가르지 못하는 세상에 때아닌 정의, 의리, 진실을 말하는 남자. 자신을 심심한 남자라고 말하는 남자. 자기 일을 머릿속에 집어넣고는, 쉴 때조차 쉴 새 없는, 잠들기 전까지 아예 그 세계에서 나오지 못하는, 그런 남자. 자기 전 “외롭다” 한마디로 하루를 마감하는 남자. 그 외로움은 일로밖에 안 풀리더라는 남자. “참, 매력 없죠?”라며 활짝 웃는 ‘그’ 남자, 〈한겨레〉가 이준기를 만났다.

“글쎄요…. 왜 이 단어가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책임감’이죠. 책임감, 책임감…. 강박관념인가요? 하하하.”

지난 25일 경기도 양주의 MBC 세트장. 수목 미니시리즈 〈히어로〉의 촬영이 한창이다. 시간을 계량할 수 없는 쪽잠으로 촬영을 강행군한 이준기, 백윤식 두 배우의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용덕일보 사주답게 조용덕(백윤식)은 자리에 앉거나 바람을 쐬면서 수시로 세트장을 드나들었지만, 용덕일보 사회부 기자 진도혁(이준기)은 한시도 세트장을 뜨지 않았다. 자리에 앉지도 않는다.

▲ 11월 30일 한겨레 19면
‘초감각배우 이준기’라고 쓰여진 주연배우 전용의자는 한 번도 펼쳐지지 않았다. “자리에 앉을 틈이 어딨어요. 사람들하고 얘기하기도 바쁜데….” PD뿐만 아니라 촬영스태프, 조명스태프, 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스태프들과 얘기를 나눴다.

가만 들어보면, ‘어제 밤샘 힘들지 않았느냐,’ ‘미스코리아도 아닌데 머리는 그만 만지자’ 등 특별한 내용은 없다. ‘밤샘하고 웃으며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 텐데, 좀 편하게 쉬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 뒤 튀어나온 단어가 ‘책임감’이다. 현장에서, 드라마 안에서 주연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일상에서라도 조금은 풀어져 있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답할 때, 그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로 응수했다. “심심하죠? 저”라는 말도 뒤따랐다.

〈히어로〉는 그가 다른 작품에 눈 돌리지 않고, 묵묵히 캐릭터에 몰두했다. 1년 동안. “배우는 뭐든 열심히 하면 남더라구요.” 캐릭터를 위해 하루 대여섯편의 영화 속에서 살았고, 그는 ‘짐 캐리’를 발견했다. 정극부터 코미디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짐 캐리의 모습 속에서 용덕일보 진도혁 기자의 모습을 찾았다. “늘 재미있게, 때로 진지하게.” 진지하고 날카로운 모습은 대세일보 기자(엄기준)의 몫이었다. “사람들의 눈이 되겠다”는 선문답 같은 화두만 남기고 기존 기자들의 모습은 버렸다. 그가 키운 고민은 극 중에서 ‘먼데이서울’이라는 삼류 잡지 기자였던 진도혁이 기자로서의 깨달음을 얻는 용덕일보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용덕일보는 자신의 애완견을 찾아달라는 소시민들의 아픔까지 귀 기울이는 신문사죠. 삼류가 모였지만 그래서 동류의 아픔을 더 잘 느낄 줄 알구요. 대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용덕일보가 나중에 성공하더라도 규모가 커지고 권력기관이 되기보다는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신문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외로움이라는 단어 앞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드라마, 배역 등을 충분히 말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못다 한 말을 하면서 인터뷰를 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지금 사회를 보면, 진실이 진실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포장돼 있는 사실들을 어떤 식으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항상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직설적으로 파고드는 신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동아방송 강제폐방 29년…그래서 방송은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30일부터 자사의 전신 ‘동아방송’을 통해 신문방송 겸영의 타당성을 홍보하고 나섰다. 언론학계의 원로인 강현두 서울대 명예교수는 2001년 4월 18일 퇴임 강연에서 “언론 통폐합이 가져온 비극이라면 동아방송이 사라졌다는 데 있다. 1960년대 초 국내에서 아직 방송의 언론적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세계적으로 드문 매우 언론적인 방송”이라고 평가했다.

▲ 11월 30일 동아일보 8면
〈동아〉는 “1960년 4·19혁명 이후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방송 허가를 받은 동아방송은 1963년 4월 개국부터 1980년 11월 신군부에 의한 강제 폐방 직전까지 동아일보 DNA를 방송에 접목하면서 뚜렷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관급 보도와 ‘아나운서가 읽는 뉴스’라는 기존 방송의 한계를 넘어 동아일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다양한 특종과 해설 프로그램을 보도했다”며 “특히 뉴스 해설에는 이동욱 전 동아일보 회장, 천관우 전 동아일보 주필 등 당대의 논객이 대거 참여해 다른 방송보다 한 차원 깊은 해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침 뱉고 싶은 외모’라니… 개그 프로그램 ‘웃음 폭력’

“이런 방송을 자꾸 보다 보면 못생긴 사람, 키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은 곧 웃기는 사람 또는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란 생각이 굳어질 것 같습니다.”(시청자 김진동)

▲ 11월 30일 조선일보 25면
KBS 2TV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들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엔 ‘TV 속 외모지상주의를 없애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건 역시 개그 프로그램.

〈조선일보〉는 지난 29일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지원센터’자료를 인용, 올해 10월까지 방송 3사에서 방송한 개그 프로그램이 외모 비하 발언을 일삼는 코너는 매주 평균 5.5건이라고 밝혔다. 개그나 코미디가 ‘외모’를 소재로 삼는 건 웃음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곤 하지만 요즘엔 그 빈도나 정도가 심각한 인격 모독 수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은행원 정승원(42)씨는 매주 열심히 보던 개그 프로그램을 지난주부터 안 보겠다고 결심했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남자인 제가 봐도 못생긴 여자를 놀리는 걸 당연한 일처럼 묘사하더라고요. 여자 코미디언이 스스로 '제 얼굴은 발로 만들었어요'라고 말할 때도 있고…. 아이들이 혹시나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게 될까 걱정돼서 안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방송하는 ‘그냥 내비둬’는 아예 외모 비하를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 뚱뚱한 여성과 근육질 남성이 데이트하는 장면을 보던 두 남자가 뚱뚱한 여자를 향해 이런 말을 혼잣말처럼 내뱉는다. “얼굴이 슈렉 같네”, “얼굴에 악성 코드가 걸렸어” “침 뱉고 싶겠지…, 침 뱉고 싶겠어.”

지난 9월 27일 종영한 MBC TV 〈개그야〉 역시 외모 비하로 끊임없이 억지웃음을 유발하다 외면당했던 프로그램. 드라마 〈선덕여왕〉을 패러디했던 코너 〈선덕여왕〉에선 출연자들이 “얼굴이 어떻게 그따위로 생겼습니까?” “사람은 이렇게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보기 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라는 식의 대사로 일관했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반복해서 접하는 청소년들은 ‘웃음의 폭력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재미있다’고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밝은터청소년지원센터’ 지정순 미디어 전문위원은 “20명의 청소년 모니터링단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처음 보여줬을 땐 그저 ‘재미있다’ ‘문제점을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며 “개그 소재를 다양하게 하고, 차별적인 웃음을 소재로 삼는 걸 감시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MBC FM4U, 내일 DJ끼리 프로그램 바꿔 진행
 
〈동아일보〉는 MBC FM4U(91.9MHZ)가 1일 진행자들을 서로 바꿔 방송하는 ‘패밀리 데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굿모닝 FM〉은 오상진 아나운서 대신 가수 현영이 진행하고, 오전 9시 〈오늘 아침〉은 가수 이문세 대신 개그맨 박명수가 맡는다. 배철수는 현영 대신 낮 12시 〈뮤직파티〉를 진행하고, 가수 김범수가 배철수 대신 오후 6시 〈음악캠프〉를, 문지애 아나운서가 소녀시대 태연 대신 오후 8시 〈친한 친구〉의 진행을 맡는 등 모든 프로가 진행자를 교체하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문세는 “청취자와 DJ가 가족애를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FM4U 뿐만 아니라 MBC 표준FM 진행자들과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길에서 노래하고 길에서 음반 팔지요 ‘그냥 좋아서’
 
‘좋아서 하는 밴드’라는 팀 이름은 거리에서 탄생했다. 서울 청계천 인근, 여느 날처럼 악기를 펼쳐놓고 공연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 관객이 물었다. “근데, 팀 이름이 뭡니까?” “아, 저희는 그냥 좋아서 하는 밴드인데요.” “그래요? 이름 참 멋지네요.” 팀 이름이 없어 고민 중이던 이들은, 괜찮은데 싶어 즉석에서 밴드명을 정해버렸다.

그들은 거리에서 노래하고 거리에서 음반을 판다. 거리에서 음악을 만들고, 연습도 거리에서 한다. 지난 2년여 서울 이 동네 저 동네, 전국 이곳 저곳을 돌며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버스킹(Busking·거리공연) 전문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다. 길에서 만난 이들이 이제 ‘고정팬’이 됐고, 지난 4월에는 첫 싱글 ‘신문배달’도 발표했다. 최근에는 EBS의 ‘헬로루키’ 연말결선에서 인기상을 탔고, 다음달 17일에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좋아서 만든 영화〉도 개봉한다. 한참 바빠진 이들을 지난 26일 〈중앙일보〉가 서울 홍익대 앞의 한 클럽공연에서 만났다.

▲ 11월 30일 중앙일보 25면
멤버는 넷이다. 타악기를 두드리며 노래하는 조준호(26)가 기타를 치는 같은 과(중앙대 심리학과) 동기 손현(28)과 먼저 거리공연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안복진(25)이 피아노 대신 아코디언을 들고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여러 밴드의 세션으로 일하던 베이시스트 황수정(26)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의 홍익대 앞 놀이터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용산구 효창공원 등 사람들이 모일 만한 곳이면 어디서든 공연을 했고, 초대장도 없이 무작정 지방 축제들을 찾아 다녔다. ‘좋아서 만든 영화’(고달우·김모모 감독)는 지난해 이들이 떠난 첫 전국투어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영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들의 공연은 꽤 비주얼하다. 거리악사들답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독특한 악기를 사용하고, 노래 역시 크고 호소력 있게 부른다. “마이크도 엠프도 없이 공연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겨난 노하우”다.

“거리 공연에서는 반응이 직접적이죠. 노래를 듣다 사람들이 그냥 가버리려 하면, 멤버들이 갑자기 눈에서 불을 뿜어요(웃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붙잡아 둘 수 있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그런 고민들이 모이면서 우리 음악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황수정)

첫 음반은 팬들 700여명이 음반을 선주문하며 보내준 돈으로 만들었다. 아는 카페를 빌려 밤새 녹음했고, 음반이 나온 후엔 감사를 표하러 서울에 사는 팬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음반을 직접 배달했다. “서울 지도 하나 달랑 들고 팬들과 한 명 한 명 통화하며 찾아갔어요. 직접 팬들을 만나 사인 CD를 건네고, ‘인증샷’까지 찍어두었죠.” (안복진)

춘천KBS 오늘부터 HD방송
 
KBS 춘천방송총국은 퇴계동 신사옥 이전에 맞춰 30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방송권역 최초로 강원 춘천권역에서 뉴스를 포함한 모든 로컬방송프로그램을 16:9 화면비율의 HD(고화질)로 제작, 송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춘천총국은 지난 31년간 있었던 춘천시 낙원동 사옥을 떠나 27일 퇴계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연면적 1만3859㎡ 규모에 달하는 신사옥은 420석 공개홀과 TV 스튜디오 등의 시설을 갖췄다.

KBS IPTV 영어자막 서비스 
 
KBS는 30일부터 IPTV를 통해 다문화 가정 등 한국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 방송을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드라마 〈대왕세종〉, 〈황진이〉, 〈산 넘어 남촌에는〉,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3일〉,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1박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영어자막과 함께 VOD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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