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명콤비- KBS 윤용훈 PD / 임택수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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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드라마·정통 사극서 음악으로 감동 전달“윤PD는 음악·미술적 감각 잘 이해하는 연출가” 극찬

|contsmark0|요즘은 드라마에서 음악이 또 하나의 표현수단이 될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가 됐지만 마치 한국영화에서 자막의 존재만큼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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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이같은 인식을 바꿔 방송음악의 가치를 높여준 이들 중 사극을 주로 해온 윤용훈 pd와 40여년 동안 방송음악에 전념해온 임택수 작곡가, 그들을 한남동에 위치한 임 작곡가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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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조용하고 고전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젊은 작곡가 못지 않게 첨단장비로 가득차 있는 그의 사무실을 보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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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얼마전에 구입했다는 dvd 플레이어, 디지털 tv를 보며 “젊은 사람보다 더 새로운 미디어에 관심이 많고 빠르다”며 윤용훈 pd는 임택수 작곡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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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런 점에서 둘은 닮아 있다. 임택수 작곡가나 윤용훈 pd가 대형사극이나 정통 드라마를 주로 해왔다는 점에서 디지털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그들은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발빠르게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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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94년 이미 인터넷과 해킹을 다룬 kbs 드라마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뉴미디어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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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음악도 국내에서 작곡해 뉴욕으로 가서 백코러스를 입혀서 오는 방식을 취했는데 이런 형식이 없었던 당시에는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한다. 시청률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이 드라마가 <왕과 비>의 기초를 이뤘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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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그들은 또한 방송음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contsmark22|윤 pd는 직접 연출하지 않았던 <용의 눈물>에서도 임택수 작곡가를 도왔다. 음악에까지 제작비가 투자될 형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은 단지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비를 들여 외국에 나가 녹음을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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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러시아의 오케스트라를 통한 연주는 <용의 눈물>의 장대함을 보여줬고 현재 <태조 왕건>이 국내오케스트라를 쓸 수 있게 된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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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임 작곡가는 “아직 드라마음악에 제작비 지원이 풍족하지 않아 자비를 들여서 할 때가 많지만 제대로 된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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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언제부터 작업을 함께 했냐는 질문에 윤 pd는 처음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한다. 작품의 수보다 함께 해 온 시간들이 더 많은 그들은 음악에 대한 감정이 수맥처럼 함께 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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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윤 pd는 임 작곡가와 함께 할 때는 아예 음악콘티를 준비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대본만을 보고도 원하는 음악이 같아 서로간의 합의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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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미술감독으로 2년간 활동하다가 다시 kbs pd로 입사한 경력이 말해주듯 “윤 pd는 음악, 미술적 감각을 잘 이해하는 pd”라고 임작곡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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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0|그들이 함께 또 하게 될 작품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사극 <명성황후>이다. 역사 속에 평가절하 됐던 민비를 재조명하는 이번 작품에서 그들이 또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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