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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꼬추단속을 부탁하네
[원성윤의 연예계 엎어컷]
2009년 12월 11일 (금) 23:31:06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上. 청금상련

   
유교의 근엄함이 절정에 달하던 조선후기, 시대를 빗겨난 그의 붓 끝은 시대의 애정과 풍류를 부드럽고 온화하게 표현했다. 다섯 가지 이상의 색을 쓰지 못하게 한 국가의 명은 거부했다. 대신 도화서가 가지지 못한 색감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자극했다. 사회 각층을 망라한 김홍도의 풍속화와 달리 도회지의 한량과 기녀 등 남녀 사이의 농염한 정을 그려냈다. 조선의 에로티스트. 그의 이름, 혜원(蕙園) 신윤복.

후원 연못가에서 세 남자가 기생을 데리고 노는 광경이다. 노골적으로 여인을 무릎 위에 끌어안고 다리를 팔(八)자로 깊게 벌린 채 희롱하는 모습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떨어져 서서 이들을 내려다보는 남자의 옷차림은 매우 우아하고 단정하여 옛 선비들의 품위 있는 맵시를 보여준다. 담뱃대를 물고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이의 구겨진 옷 주름도 대단히 섬세하게 묘사돼 있다.

세 명중 두 명은 당시 유행하던 가채머리를 하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의녀 모자를 쓰고 있다. 모자는 위로부터 계급에 따라 자색, 녹색, 검은색으로 구분했으니, 필시 초보 의녀일 것이다. 소매가 좁고 길이가 짧은 저고리와 짧고 좁은 옷고름, 짧은 저고리 대신 가슴을 가린 넓은 치마허리와 풍성한 치마 등 조선 후기 복식의 유행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담 너머로 뻗어 나온 소나무 가지를 묘사한 필치가 돋보이며 후원에 깔린 잔디도 부드럽고 섬세해 필시 조상대대로 살아 내려온 어느 양반의 고택이리라. 가야금을 들으며 연꽃을 감상한다는 뜻을 가진 청금상련(聽琴賞蓮)의 그림이다.

下 . 꼬추심의

   
불쾌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거뭇거뭇 털이 나지 않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천한 것들에게는 보여서는 아니 될 것이야. 헌데 혜원의 그림들을 박물관은 물론이고, 인터넷과 만화, 영화, 심지어 어린이 서적에까지 권장도서로 나와 있는 게 아닌가. 나라의 윤리가 어디로 갔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바다건너 왜놈들로부터 건너 온, 입에 올리기도 무척이나 민망하기 그지없는 그림책이 있다. 그래서, 나라에서 풍속을 단속하겠다고 두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 관리는 “아동 청소년 대상(15세 이하 시청등급) 만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선정-폭력 등 유해 내용에 대해 중점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특히 그동안 여론의 지적이 많았던 만화 〈짱구는 못말려〉를 대상으로 본격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제 국가의 근간과 면이 서는 것만 같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조그만 녀석이 아낙네의 치마 속을 훔쳐보고, 여성의 다리에 엉덩이를 비비고 바지를 벗겨 속옷이 드러나도록 하고, 꼬추와 엉덩이를 빈번히 드러내는가 하면, 엄마 속옷을 머리에 쓰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망측하기 그지없는 꼬맹이다. 이런 광경을 어찌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인지. 에이브이 천국인 왜놈들이 애당초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낼 때부터 들여오면 아니 되는 것이었어. 국가는 앞으로 부녀자의 치마를 훔쳐보거나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 아동과 그의 부모에게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야.

모든 목욕탕에서는 사내놈의 여탕 출입을 금지시켜야 할 것이며, 계집아이의 남탕 출입을 금해야 한다. 모든 사진관 앞에 꼬추를 발랑 드러내놓고 있는 사진은 모조리 압수해 태워야 한다. 10-20년 전, 이를 문전에 걸어두고 풍기를 문란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돈 벌이를 하였고, 성적 자각이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한 사진사는 이제 국가가 나서기 시작했으니, 천문학적인 민형사상의 손해배상을 각오해야 할 것이야.

일부 식자층에서도 서양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인 이들은 〈짱구는 못말려〉가 단기 4323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일본에서만 5200만권이 팔렸고, 세계적으로도 45개국에 수출된 명작 중의 하나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니 이들도 모조리 잡아들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또 45개국에서 이 그림책이 들어올 수도 있으므로 여객선과 비행기 등의 경계태세를 철저히 하여 빨간딱지를 붙여야 할 것이야.

무엇보다도 몇 점 되지 않는 신윤복의 그림은 모조리 회수하여 ‘19금 전용 박물관’에 전시하여 유아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 또 혹시 이 글을 보고 검색하여 신윤복을 검색하여 그림을 보는 우리 아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시급히 인터넷을 차단하여 유해물을 볼 수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야. 또 책도 모조리 회수하고, 중 고교 국사 책도 불 살라야 하고, 또 또 또...

적다 보니, 단속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내 머리로는 도저히 못 따라가겠네.

꼬추단속은 관리께 맡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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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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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
(211.XXX.XXX.39)
2014-02-01 21:59:13
뭐임?
올리지마
rkdxogus
(1.XXX.XXX.72)
2013-11-23 12:31:59
짱구꼬추
짱구꼬추 완전 작아 10센티는 되야짘ㅋ
dbstndls
(1.XXX.XXX.53)
2013-11-15 20:51:46
dml
으 진짜 왜꼬추라고함?
이유림
(180.XXX.XXX.49)
2013-10-17 15:26:57
ㅈ이런런기사왜올려
이런기사쓰지맙시다
이딴기사를왜올려
(211.XXX.XXX.185)
2013-10-16 20:35:18
ㅁㅊ
남자들의거기를뭐라하네왜꼬추라고말하니?여자들이보면어쩌냐
시발개새끼
(59.XXX.XXX.77)
2012-03-22 00:01:49
아낰
시발 이 기사쓴 사람

안 좋은 곳으로만 생각하네 이 시발새낔

그리고 꼬추가 뭐냐
?
니가 더 야해 ㅋㅋ
ㅁㅇㄹ
(58.XXX.XXX.173)
2012-03-13 21:51:54
ㅇㄹㄴ
짱구 꼬추 잘라버려
학스
(112.XXX.XXX.137)
2012-02-22 21:24:20
학스
짱구 병신 개새끼 찌질이 존나 시발놈
봉식이
(121.XXX.XXX.200)
2011-08-31 19:39:13
제목
봉식봉식
짱구 병신
(115.XXX.XXX.148)
2011-08-26 20:23:24
짱구 개샣기
짱구 죽여버려
짱구금지
(183.XXX.XXX.247)
2011-08-10 15:52:52
짱구는 물러가라!
아이들 정신건강 해쳐놓는 짱구는 물러가라!
헐뭐지
(118.XXX.XXX.10)
2011-07-05 21:54:58
?
대체 뭐지
?
(218.XXX.XXX.57)
2011-06-27 18:24:32
?
이 기사를 쓴 분은 자질이 의심된다.
'야'로 끝났다가 '다'로 끝났다가, 보는 사람이 불쾌하다.
그리고 꼬인듯한 말투는 고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118.XXX.XXX.175)
2011-01-07 12:36:49
 
마지막줄에서 작가의 반어법이들어난다능..
아오 ㅡㅡ
(221.XXX.XXX.204)
2010-10-02 14:21:13
님들아 진짜 이 기사 이해못하겠음?
반어법임 반어법...
요즘 나랏님들이 심의를 너무 엄걱하게 하셔서 그거 욕하는 거임...
님들은 반어법도 모르나?
+956
(180.XXX.XXX.70)
2010-07-07 16:56:08
니만생각하지마 여자들은
이거뭐;;
(59.XXX.XXX.123)
2010-05-26 21:58:01
너임마
일부러 욕먹으려고 이지랄하는건가 어디서 말도 안돼는 얘기 하고 앉앗어 거지같은게 에잉 연예부 기자보다도 못한넘
루루드모르셀
(203.XXX.XXX.152)
2010-01-03 15:19:22
짱구의 꼬추단속
짱구는 꼬추단속을 해야겠어 진짜

(114.XXX.XXX.142)
2009-12-19 00:14:12
ㅋ 이사람 조선시대사람임? 기자야 뭐야
원성윤
(211.XXX.XXX.24)
2009-12-13 19:06:32
원성윤 야이놈아
이건 아니다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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