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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권사장이 답할 때-상호비판의 때늦은 출발
  • 승인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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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이제는 권사장이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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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cbs의 노조파업이 6개월 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방송의 노조파업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더해 가는 이 순간에도 cbs의 파행방송은 계속되고 있다. cbs는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지난 46년동안 한국의 현대사에 진리와 양심을 대변하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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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이러한 방송이 노사의 대립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많은 청취자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노사 양측을 향해 빠른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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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그동안 cbs의 파행을 지켜보면서 청취자들은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자율적인 해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무너지고 6개월 째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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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무노동 무임금 투쟁을 벌여 온 노조원들은 극심한 생활고로 아이들의 피아노를 팔아 양식을 조달하는 노조원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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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따라서 노조원들의 정상적인 생활과 방송의 정상화를 바라는 수많은 청취자들을 위해서라도 cbs의 정상화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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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cbs의 파행문제는 이제 사내 문제로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한국교회의 공동체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위기감을 느낀 기독교 단체들은 한국교회의 마지막 설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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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여기에 청취자모임인‘c사모’까지 가세하고 있다. 또 cbs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단체까지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권호경 사장과 재단이사회는 외부의 이러한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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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cbs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뢰와 기대가 얼마나 큰가를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무시하고 지금처럼 독선을 고집한다면 청취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마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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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9|이제 권사장과 재단이사회는 파행 해결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장기 파행을 해결하는 길은 권 사장이 물러나는 길 밖에 없다. 지금처럼 결론이 나지 않는 파행의 장기화는 노사 양측 모두 공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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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내부는 물론 외부에서조차도 권 사장이 물러나는 길만이 cbs파행을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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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이미 노조가 제시하고 있는 각종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cbs를 경영해온 권 사장의 무능력이 입증된바 있다. 이러고도 권 사장이 자리에 연연한다면 그는 물론 cbs까지 파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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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상호비판의 때늦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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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신문과 방송의 싸움(?)이 한바탕 크게 벌어질 모양이다. 최근의 언론개혁 흐름을 타고 방송사들이 이른바 매체비평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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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4|매체비평 프로그램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제기되어 온 바이지만, 그 민감성 때문에 쉽사리 실행에 옮겨지지 못해 왔다. 해서, 이번 기회에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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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7|지금까지 신문매체는 방송비평을 자유롭게 해왔다. 각 신문은 모두 방송관련 지면을 두고 있으며, 매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사를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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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0|프로그램의 선정성에 대한 지적이나 질적 수준에 대한 비판은 거의 일상사다. 심지어 ‘신문에 당했다’는 방송관련 종사자의 푸념도 자주 들린다. 자신의 프로그램이 비판을 받는데 유쾌해 할 방송종사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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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하지만 역으로 신문매체의 비판을 통해 방송매체가 나름의 균형감각을 지킬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한편으로는 고마워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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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6|문제는 지금껏 비판의 영역 밖에서 살아왔던 신문매체의 태도이다. 남을 비판하는 위치에 있는 자가 가장 견디지 못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의 비판이다. 이제는 신문이 지금까지 누려온 무비판의 특혜를 더 이상 누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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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9|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언론개혁의 바람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고, 대중들도 이제 권력화한 신문을 더 이상 용인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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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2|따라서 신문은 현재 방송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체비평 프로그램 제작움직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대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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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5|스스로의 자정능력으로 건강성을 유지하는 인간이나 조직이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이상형이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차선, 그것은 상호비판에 의한 건강성 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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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8|어렵게 싹튼 방송가의 매체비평 프로그램이,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고, 상호 ‘견제와 비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외의 이해와 지원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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