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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IT 등 각계 전문가 통해 분석…“콘텐츠 기획에 영감 줄 것”

▲ ⓒMBC
MBC가 대중문화 리포트 〈MBC 컬처 리포트-2010 트렌드 웨이브〉를 발간했다. MBC는 “콘텐츠 공급자들의 기획에 직접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트렌드 서적이자, 2010년 대중문화 흐름을 짚어줄 예상 답안지”라며 책을 소개했다.

이번 책에서는 2010년 트렌드 속에 현재 진행형인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역추적해볼 수 있다. 경제위기, 범죄, 질병 등에 대한 불안은 ‘일상적 안심’을 찾으려는 여러 가지 대안들(태그 이코노미, 셉티드CPTED, 안티플루)을 끌어내고, 깊어지는 소통의 단절은 ‘정서적 허기’를 채우고 극복하려는 움직임(자발적 외톨이, 랜덤 채팅, 자기치유, 너는 펫님)을 가져온다. 성공 담론에서 제외된 주변인들은 ‘뷰티풀 루저’로 거듭나 나름의 정체성과 문화(쩌리짱, 잉여인간, 청백전)를 구축해갈 것이다.

IT 쪽에서는 벌써 일상과의 경계를 무너뜨릴 만한 기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른바 ‘체감형 시대’(3D & 4D 영화, 휴먼 컨트롤러, 증강현실, 텔레프레즌스)에 들어선 것이다. 기술의 진보는 ‘손바닥 IT’로 집결이 되고(SNS폰, 전자책,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의 바다에서는 ‘집단지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하며 인류의 숙제들에 도전(크라우드소싱, 오픈소스)할 것이다. 이 모든 가능성은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의 라이프스타일(온라인 자급자족, 인터넷 언어교환, 쿼터리즘, 디지털 디톡스)에 기대고 있다.

2010년에도 대안적인 삶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 틀림없다. 예술이 이웃집처럼 가까워진 ‘아트 넥스트 도어’의 시대에는 다양한 예술의 형태(골목길의 재탄생, 옆집 콘서트, 세계 디자인 수도, 복합문화공간, 아트 콜래버레이션)가 우리 일상에 파고들 것이며, ‘코드 그린’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미션은 기술 및 디자인과의 행복한 만남(네가와트, 에코모바일, 재활용명품, 자전거 삼천릿길)을 통해 공고해질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착한 저항’은 일상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계속된다(착한 소비, 로컬 푸드, 공정여행,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보노).

MBC는 이 책을 위해 iMBC패널 460명을 대상으로 한 시청자 관심사 조사와 트렌드세터 직업군 5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쳤다. 또한 트렌드리더로 선정된 대학생 20명의 표적 집단 면접(FGI)과 각계각층의 최고 전문가 29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두 달에 걸쳐 진행했다. 이렇게 수집된 수백 명의 증언과 온, 오프라인 상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결합해 16개의 주요 트렌드와 54개의 핵심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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