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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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KBS 스페셜'
  • PD저널
  • 승인 2009.1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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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 KBS 스페셜>/ 27일 오후 8시

2009년 지구촌

21세기 첫 10년, 그 10년을 마무리하며, 올 해 전 세계는 불안한 한 해를 보냈다. 경제 위기와 테러, 기후 변화, 신종 플루 등으로 지구촌은 어수선했고 대륙이 갈라져 이동하 듯 정계와 사회 곳곳에는 불안정한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KBS스페셜이 기획한 “2009년 지구촌”에서는 한해를 뒤돌아보며 세계 곳곳에 일어난 사건사고를 조명하고 올해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 최악의 경제 위기

지난 3월, 뉴욕 증시가 6600선으로 무너졌다. 12년 만에 최악의 다우지수를 기록했고 덩치 큰 기업들이 하나 둘씩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 한 달 후 다시 GM이 파산보호. 자동차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또한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0개 은행 파산했고 세계 1위 은행, 시티그룹은 국유화됐다. 유럽의 경제 또한 흔들리기는 마찬가지 1월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영국까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세계 5위 독일 반도체업체 키몬다도 파산해 불안한 경제를 체감하게 했다.

■ 분쟁의 시작과 끝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선포 이 후 2009년 1월부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100여명을 모아놓고 포격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유혈 시위에서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의 통신을 모두 차단하며 공안당국은 티벳과 마찬가지로 무장병력으로 분리 움직임을 진압해오고 있다.

반면 26년 만에 평화를 되찾은 곳, 스리랑카 내전 종식. 지난 5월, 스리랑카의 마힌다 대통령은 종전을 선언했다.   

■ 이란 대선 부정선거 시위

이란에서는 6월 12일 대선을 치룬 후, 부정선거 논란과 함께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하지만 무사비 측에서 선거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백만 명까지 늘어나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번졌다. 이 와중에 16살의 소녀 네다가 민병대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시위는 더욱 격화되었고 그녀는 이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 변화하는 정권

1월 20일,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 오바마 대통령은 통합과 재건을 약속했다. “흑인의 미국도 백인의 미국도 없습니다. 남미계의 미국도 아시안의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 있을 뿐입니다”_ 버락 오바마

80%라는 유례없는 지지율 속에 시작 된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의 행적을 정리했다. 일본에서는 54년만의 정권 교체된 민주당 하토야마 총리는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고 서민적인 행동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이 후 불거진 냉랭한 미일관계와 경제문제는 순탄치만은 않다.

■ 신종 플루 공포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바이러스 공포, 신종 인플루엔자로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구촌은 휴교령을 비롯해 손 씻기, 마스크 등의 생활 습관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세계는 신종 플루의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 여성 시대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셀 오바마의 패션이 화제가 되면서 보그지의 표지모델이 되었다. 미셀과 카를라 브루니 등 섹시한 여성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정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더불어 아이슬란드 동성애자 여성 총리와 인도 불가촉천민 출신의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했다.

■ 마이클 잭슨 ‘살인’

지난 6월, 약물과용으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했다. 전 세계인들은 그를 추모했고 그의 비극적인 삶을 조명했다. 이 외에도 올해는 에드워드 케네디 전 미국 상원의원과 배우 페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했다.

■ 지진과 산불

지난 2월 호주 빅토리아 산불로 3300km 삼림 전소, 180여명 사망했고 4월에는 이탈리아 지진으로 라킬라시 중심 부분이 15cm 가량 이동해 293명 사망하고 4만 여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계속해 11월에도 호주에서 산불이 이어졌고 영국에서는 최악의 폭우로 1900억원의 피해가 있었다.

■ 트위터 열풍

올해 미디어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된 영어 단어로 `트위터(TWITTER)' 가 선정됐다. 지난 7월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TV 기자회견 공지했으며 일본 총선과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이란 사태에서도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해냈다.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2월 19일에 폐막했다. 핵심 의제는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하지만 나라마다 감축목표가 달라 마찰이 빚어졌다. 회의가 진행될수록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입장차는 더욱 커졌고 아프리카 대표단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개도국들의 협상 보이콧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타이거 우즈 스캔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타이거 우즈의 불륜설이 겉잡을 수없이 불어났다. 잇따른 폭로로 15번째 내연녀들이 언론에 공개된 상태이고 충격적인 섹스 스캔들로 이혼 위기에 처해있다. 성별논란을 빚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가 결국 양성자로 판명됐다.

■ 61년만의 일식

7월 22일. 인도,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오키나와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지속됐다. 이것은 금세기 최장 기록이다.

■ 총기 살인

지난 3월 독일 남서부의 실업계 중등학교에서의 총기난사로 15명 사망했다. 17살의 팀 크레치머는 ‘재미로 죽였다’라고 말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어 11월에도 미국 포트후드에서 총기 난사로 13명 사망했다.

■ G20 회의

지난 4월, 함께 경제 위기를 이겨나가기 위한 20개국 정상들의 모임이 있었다. 1조 1000억 달러의 금융지원금을 마련하고 금융시장 규제강화에 합의했다. 회의 직후 미국와 유럽의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다소 안정적인 경제 지표를 유지했다. 내년 20개국 정상들은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희망적인 2010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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