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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편의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방송사
  • 승인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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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금 ebs는 제반 경비의 카드 사용지침으로 일선 pd들과 관련부서가 아주 험악한 대립을 하고 있다. 투명성 제고라는 것은 pd들도 바라는 바이며 제대로만 정착된다면 pd나 경리부서 모두가 편한 장점의 바람직한 제도가 될 수도 있을진데 왜 이다지 신용카드 영수증 첨부 제도를 둘러싸고 대립이 일어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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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행정 편의주의 발상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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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결국 이번 문제의 핵심은 영수증 제도도입과정에서 수년간 누적되어왔던 행정편의주의 경영방식이 가지고 있는 관료성, 일방성, 제작현업무시 정서 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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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예컨대 여러 가지 행정적 이유를 내세워 제도의 핵심인 법인 카드는 발급해 주지 않고 pd들 각자의 개인 카드로 사용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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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kbs가 연말정산시 이중세제문제나 카드복권 당첨시의 문제발생을 이유로 개인 카드가 아닌 법인카드를 사용하도록 한 것과 정반대되는 조치인데, 결국 연말에 pd들에게 개인이 사용한 카드집행 내역 중 방송 일로 처리한 것은 제외하고 연말정산을 해야하는 수고를 부담시키는 대신 회사측은 법인카드를 발급하는데 따른 번거로움을 피해보자는 발상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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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그런가 하면 야외 촬영시 스탭들의 식대까지 전부 pd개인의 카드로 영수하라는 등 방송현업과 동떨어진 과잉적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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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그리고 pd들의 보완요구에 대해 “제작 편의주의”라고 치부해 버림으로써 결국 제도의 핵심이 ‘행정 편의주의’에 입각해 졸속적으로 추진되어 왔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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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인사 행정 난맥상 극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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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ebs는 올해 들어 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에서도 모든 직종을 같은 시험과정으로 일단 뽑은 뒤 직종을 나누는 등 한국 방송사상 유례가 없는 비상식적인 인사경영 방식을 시도하는가 하면 기자직을 신설한다며 사내에서 타직종을 모집한 뒤 방송위원회의 보도허가가 나지 않자, 직종으로 엄연히 엔지니어와 행정분야로 구분된 직원들이 뉴스형태 프로그램에 투입된 뒤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는 등 인사행정 난맥의 극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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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인사행정은 곧 경영진의 경영철학을 반영이다.
|contsmark32|그래서 임기대로라면 3대 정권에 걸쳐 8년 동안이나 ebs 방송사의 사장직을 맡아 한국 방송사상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박흥수 사장에게 ebs pd들은 묻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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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병원에서 의사들을 무시하고 학교가 교사들을 배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들의 제작중심 행정요구를 ‘제작편의주의’라고 말하는 방송사, 그곳에서 pd들이 제대로 방송에 전념할 수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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