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북공동역사자료전시회 동행취재하고 온 KBS 김형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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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갖고 설득하면 풍부한 취재 가능”

|contsmark0|kbs <일요스페셜>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있은 ‘일제의 조선강점 비법성에 대한 남북공동자료전시회’를 방북 취재한 ‘아주 특별한 만남"을 지난 18일 밤8시에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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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2년부터 일본을 드나들며 한일합방 관련 문건을 발굴해 일제의 조선강점 불법성을 입증해온 사운연구소 이종학 소장이 북측에 이들 문건을 기증함에 따라 열린 이번 공동전시회에는 남북의 역사학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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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일요스페셜>은 작년 3월 이 소장의 자료 발굴 과정을 소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최초의 남북합작학술 전시회를 동행취재해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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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지난달 27일 평양을 방문해 5일동안 그곳에 머물며 방송사 취재진으로서는 최초로 평양의 단군능과 애국열사능 등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 김형석 pd를 만나 프로그램 제작에 얽힌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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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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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남북의 역사관이 차이가 너무 커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염려가 많았다. 이번 취재를 통해 남북이 서로 강조하는 점이 틀릴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쓰는 ‘일제시대’라는 명칭을 북측에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라고 하고, 북측에서는 발해가 있음으로 ‘통일신라’라고 부르는 대신 ‘전기 신라, 후기 신라’라고 칭하는 등 서로 어디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지가 다를 뿐이었다.
|contsmark20|일제시기를 보는 시각에서 남북 역사학자들의 거리를 좁힌 것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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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 첫 방북취재였는데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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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작년 12월 전시회가 합의된 후 2월11일에서야 방북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준비 일정이 촉박했는데다, 인터뷰나 북측 역사수업 참관 등 취재계획 성사 여부가 평양 도착 전까지 확인이 안돼 상당히 곤혹스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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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 촬영을 요구했던 것 중 성사가 안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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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나 평양 인근 유적지 촬영은 끝내 못했다. 단군능 내부에서의 조명 사용 문제로 옥신각신하기도 했는데 관계자 설명은 유물의 훼손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와 달리 모든 조직이 수직적인 관계여서 북측 전시회 준비위를 통한 요구가 몇단계를 거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완벽하게 준비된 것만 보여주려는 북측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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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0|─ 달라진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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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3|융통성을 가지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보통 하루 일과가 밤 11시가 넘어 끝나면 북측 관계자들은 총화시간을 갖고 우리가 새로 요구한 것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그 시간에 연락해 조직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가 왜 필요한지 충분히 설득하고 시간적인 여유만 있으면 보다 풍부한 취재가 가능해질 것 같다. 대부분의 현장취재가 도착해 요구한 것들이었는데도 많이 받아들여졌고 거의 불가능했던 현장 인터뷰도 부분적으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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