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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이 할 때는 마음이 편한거라”<마당 깊은 집> <아들과 딸> <방울이> 등 10여편에 호흡 맞춰

|contsmark0|“뭐, 특별할 게 있나? 그냥 같이 할 때는 맘이 편안한거라"
|contsmark1|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장수봉 pd는 박진숙 작가와 오랫동안 함께 해올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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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그들은 88년 베스트셀러극장 <커피와 할머니>를 시작으로 10년이 넘게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방송 당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마당 깊은 집>, <아들과 딸>, <방울이> 등을 포함해 10여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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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장 pd와 박 작가는 우리 식의 드라마가 체질에 맞는다고 한다. 그들이 해왔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우리 주위의 이웃들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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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드라마를 보는 정서가 일치한다는 것은 함께 작품을 하는 데 무엇보다 강력한 접착제이다. 장 pd가 “박 작가와 할 때는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 것은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대하는 정서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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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박 작가도 “장 pd와 함께 할 때는 따로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통한다”라고 표현한다. 때로 작가는 자신이 쓴 대본을 pd가 왜곡할까 걱정하고, pd는 작가가 제대로 쓸까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에게는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다. 장 pd와 박 작가는 “알아서 척척 해주기 때문에 걱정 같은 건 안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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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그들은 우연찮게도 동갑이다. 나이뿐만이 아니라 고향도 똑같이 경상북도 대구이며 출신 고등학교도 같은 미션스쿨로 이웃처럼 가까운 학교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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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이런 점들로 그들이 함께 해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온 환경이 비슷하다는 것은 비슷한 정서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된다”고 그들은 말한다. 그래서 때론 친구처럼 만나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서로 내기를 할만큼 주량도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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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77년 mbc에 입사한 장수봉 pd는 방송가에서 무섭기로 소문나 있는 pd중의 한 사람이다. 경상도 남자답게 평소에는 말수가 적지만 촬영장에서는 중견 배우건 신인 배우건간에 연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혼내는 건 물론이고 욕도 많이 해 배우들에게 장 pd는 무서운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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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그러나 박 작가는 장 pd를 여린 감정의 소유자라고 표현한다. 마치 오랜 친구 사이에서는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처럼 박 작가는 10여년의 시간을 겪으며 겉모습 속에 숨겨 있는 장 pd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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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장수봉pd는 현재 삼화프로덕션과 연출계약을 맺은 상태로 다음달 16일부터 새로 들어가는 일일연속극<결혼의 법칙>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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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81년도 ‘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 수상해 먼저 소설가로 출발했던 박진숙 작가도 현재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 97년 <방울이>이후 함께 작품을 하고 있진 않지만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3년만에 만나도 항상 함께 해왔던 느낌이 드는 게 친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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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장수봉pd와 박진숙 작가가 함께 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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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커피와 할머니>(88년), <마당 깊은 집>(90년)-백상예술대상수상, <산너머저쪽>(91년), <나목>(92년), <아들과 딸>(92년)-방송대상수상, <동기간>(96년), <황금깃털>(97년), <마른 꽃>(97년), <방울이>(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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