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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곽덕훈 EBS 사장

▲ 곽덕훈 사장 ⓒEBS
곽덕훈 EBS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EBS 설립목적은 학교교육보완과 평생교육발전에 있다”며 “교육 전문채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습 콘텐츠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학습사이트의 운영을 대폭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평생교육을 위해 교육기반의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고급 교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곽덕훈 사장은 “2010년은 어느 해보다 방송계와 교육계 모두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할 전망”이라며 “사실 지금처럼 EBS가 관심과 기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적도 흔치 않다. 위기이자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곽 사장은 교육전문채널 정체성 강화와 함께 △혁신을 통한 지속적 성장 △개방과 공유를 통한 소통과 화합 △EBS 전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해결과제로 꼽았다.

곽덕훈 사장 신년사 전문

EBS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경인년, 꿈과 희망의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EBS가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고 EBS 구성원 모두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연휴 동안 저는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며 지난 일들과 앞으로의 할 일들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두 달 반가량의 시간은 저에게 한 순간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할 일이 많았고 또 이 시대와 사회가 EBS에게 요구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우리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담으로 대하기보다는 기쁨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존재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지난 두 달 반가량 간부들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 속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달려왔던 시간들에 조금의 피로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씩 변해 가는 EBS를 보면서 매 순간 기쁨과 보람을 느끼면서 한 해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EBS 가족 여러분!
저는 새해에도 기꺼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EBS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어 다니겠습니다. 묵묵히 인정받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EBS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그 역할 수행을 위한 자리 매김에 대해 당당히 큰 목소리를 내야 하겠습니다.

2010년은 다른 어느 해보다도 방송계와 교육계 모두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방송계에서는 종합편성 PP 도입과 미디어렙 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미디어 빅뱅’이 예고되고 있어 과거 10년 동안에 걸쳐 일어났을 정도의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올 한 해 동안에 우리에게 닥쳐 올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계에서도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초중고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과 함께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정책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수준으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마디로 올 2010년은 EBS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위기를 만드는 것도 우리이고, 기회를 만드는 것도 우리입니다. 사실 지금처럼 EBS가 관심과 기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적도 흔치 않습니다. 지난 11월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대통령께서 EBS를 통한 사교육비 해소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신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관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서도 EBS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습니다.

저는 올 경인(庚寅)년 한 해를 EBS를 위한 기회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교육 전문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설립목적에 기반한 EBS의 사명은 학교교육보완과 평생교육발전에 있다고 봅니다. 우선 학교교육 보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서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강화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초.중.고 학습 콘텐츠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학습사이트의 운영을 대폭적으로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지금까지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교육기반의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고급교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BS의 존재가치를 보다 확보히 하기위해서는 평생교육과 학교교육이라는 두 개의 바퀴가 균형을 이룰 때 방향을 갖고 전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두 개의 바퀴를 효과적으로 굴려 EBS가 교육미디어 산업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둘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방송구조개편과 방송통신융합이라는 방송환경의 변화 속에서 EBS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BS는 이미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다음 주까지 이에 따른 인력개편을 완료하면 EBS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1단계 조치는 완료된다고 봅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아날로그 틀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서 혁신을 통해 EBS의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보며 저는 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재원구조 확보를 위한 수익 및 지출 구조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개방과 공유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협업을 통한 조직의 창의성이 더욱 확실히 발현될 수 있도록 대폭 열린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리더로서보다 파트너로서 항상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기울이며 EBS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고객으로, 교육현장을 스튜디오 삼아 모든 시청자 및 국민들과 소통하는 교육방송사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넷째, ‘EBS 전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BS의 발전을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은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이라고 봅니다.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 구성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직무교육과 소양교육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전 구성원들에게 사내 교육기회를 확대할 뿐만아니라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BS 가족 여러분!
공사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올 한해는 EBS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가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EBS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EBS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한 해 가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30여 년간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접목하여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방송을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하여 교육에 접목하는데 마지막 여력을 다할 것이며 융합기반의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EBS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지금까지의 저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될 저의 모든 노력으로 인해 EBS가 국민교육 대계(大計)의 한 축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EBS를 한 단계 더 도약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커다란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낍니다.

EBS 가족 여러분!
저는 올 한 해도 EBS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도록 뛰어 다니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교육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올 한해 모든 분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매일 매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EBS 모든 구성원들에게 올 한해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빌며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경인년 곽 덕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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