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아 “언론통폐합 피해구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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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아 “언론통폐합 피해구제” 촉구
[미디어클리핑] 한국 "KBS 수신료 올리는게 맞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1.0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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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월 8일자 5면.
중앙일보 1월 8일자 6면.
조선일보 1월 8일자 23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가 1980년 정권 장악을 위해 언론사를 강압해 통폐합하고 언론인을 강제해직한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한겨레>는 1면 기사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위원장 이영조)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는 80년 언론 통폐합 조처 등 강압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폐방된 방송사를 소유했던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8일자 신문에서 관련 소식을 주요 기사로 배치하며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 진실화해위 권고안이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 신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 중앙일보 1월 8일자 6면.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동양방송(TBC)을 빼앗긴 중앙일보는 진실화해위의 발표결과를 1면 톱기사 등 주요기사로 배치했다. 중앙은 “TBC는 민영방송이면서도 방송의 공영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TBC는 신군부의 방송장악이란 음험한 시나리오에 따라 부당하고 억울한 피해를 받았음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이날 사설에서 “진실화해위의 권고는 당연하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마련하기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80년 동아방송(DBS)를 잃은 <동아일보>도 진실화해위 권고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동아일는 사설에서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동아방송(DBS) 폐방은 정통성 없는 국가권력이 정권안보를 위해 민주주의와 자유언론을 짓밟은 폭거였음이 확인됐다”며 “진실화해위는 국가의 책임 인정과 사과뿐 아니라 적절한 구제조치를 권고한 것”이라고 했다.

▲ 동아일보 1월 8일자 5면.
언론통폐합으로 강제 폐간됐다 1988년 복간된 <서울경제신문>도 1면 기사에서 “서울경제신문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진실화해위 권고아은 정부부처 내 심의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사과와 보상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KBS 수신료 인상, 종편 배려 주장은 성급”

<한국일보>는 8일치 사설을 통해 “KBS 수신료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수신료 인상과 KBS의 광고 축소가 앞으로 도입될 종합편성채널의 광고를 위한 배려라는 주장은 성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수신료 인상을 위해 KBS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보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의 효율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KBS가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한다니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은 이를 보고 난 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중동 광고중단운동’ 법원 직원 중징계

광주고법은 7일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낸 기업의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광주지법 목포지원 직원 김아무개(43)씨한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법원은 김씨가 기업의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1심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법 불신을 야기하는 발언을 하는 등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8년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에서 활동하면서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중단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에 근무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20년 가까이 근무해왔는데 형평성에도 어긋난 처분을 내려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중징계가 부당하다며 징계취소를 요구하는 소청심사를 법원행정처에 청구할 계획이다.

2010 최고 유망주, ‘지붕뚫고 하이킥’ 신세경·윤시윤

<조선일보>는 올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과 윤시윤을 인터뷰했다.

신세경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방송 섭외 1순위’ 등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산골 출신 가사도우미 ‘신세경’으로 출연한 지 꼭 4개월 만이다. 극 중에서 그는 주인집 사장의 아들 지훈(최다니엘)을 짝사랑하고, 손자 준혁(윤시윤)의 사랑을 받는 소녀다.

기사에 따르면 극 중 지훈을 향한 그의 짝사랑은 ‘멜로급’이다. 김병욱 PD로부터 ‘감정에 너무 몰입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을 정도다. 그런 연기를 이끌어낸 그만의 짝사랑 경험이 있을까. 그는 “딱 한 번 있었다”며 배시시 웃었다고 조선은 전했다. “상처받을까 봐 일부러 방어했어요. 결국 그 사람한테 고백도 했는데, 후회는 안 해요.”

▲ 조선일보 1월 8일자 23면.
준혁(윤시윤)과의 러브 모드도 윤시윤과의 호흡 덕분에 점차 무르익어 가고 있다. 신세경은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시윤 오빠는 평소에도 수시로 전화해 연기에 대해 상의할 만큼 열정이 대단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은 “24살짜리 고교생 윤시윤은 날렵한 외모와 풋풋한 순정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연기자”라며 “데뷔작 ‘지붕 뚫고 하이킥’에 고작 4개월 출연했을 뿐인데 그는 2010년 남자 연예인 유망주를 꼽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1순위”라고 보도했다.

윤시윤이 연기하는 준혁은 세경, 정음, 지훈과 함께 ‘지붕킥’ 4각 관계의 꼭짓점을 이루고 있다. 그는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세경이 누나를 도와주고 지켜주면서 준혁이는 한 걸음씩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붕 뚫고 하이킥’은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훈훈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는 신세경을 누나로 부르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그는 엄연한 오빠. “희한하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세경이가 정말 누나처럼 느껴져 당황스럽다”며 웃는다. “세경이는 참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해요. 친한 사람한테는 애교도 잘 부리죠.”

윤시윤이 삼촌 지훈역을 맡은 최다니엘과 동갑이라는 게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최씨를 꼬박꼬박 형이라 부른다. “최다니엘씨가 2월생이라서 저보다 학교에 1년 먼저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초반에 제가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헤매고 있을 때 진지한 조언을 많이 해줘서 절로 형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건형·강부자·이승철 등 인터파크 티켓파워 부문별 1위

경향신문은 국내 최대의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에 따르면 박건형·홍지민(뮤지컬), 박철민·강부자(연극), 이승철·사라 브라이트만(콘서트), 장사익(클래식·전통예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인터파크INT는 지난해 국내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터파크 판매 수에 인터파크 랭킹 가산점을 합산(90%)하고, 여기에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한 4만4700명의 네티즌 투표(10%)를 더해 각 부문별 흥행 엔터테이너와 작품을 선정해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뮤지컬 부문에서는 <삼총사> <웨딩싱어>에 출연한 박건형과 6개월의 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드림걸즈>의 홍지민이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했다. <드림걸즈>는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중 가장 많은 티켓이 판매된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 부문 남자배우로는 총 판매 티켓 10만장 이상을 기록한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의 박철민이 1위로 뽑혔다. <늘근도둑 이야기>는 2008년 ‘연극열전 시리즈’에서 두번째 작품으로 선보인 이후 연장과 앙코르를 이어가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수원, 광주 등 9개 도시에서 장기공연에 돌입하면서 최고의 유료관객 점유율을 기록, 공연계의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연극 부문 여자배우는 <친정엄마와 2박3일>의 강부자가 선정됐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부산, 목포 등 전국 24개 도시에서 총 30회의 공연을 펼치며 2009년 티켓파워 최강 뮤지션 자리에 올랐다. 내한 뮤지션 중에는 지난해 봄 서울, 부산, 인천, 일산 등 4개 도시에서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투어’ 콘서트를 펼친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장 많은 티켓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래식과 무용·전통예술 부문에서는 ‘명창 안숙선과 함께 하는 송년콘서트’와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으로 매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이 최강자였다.

구글폰 출발부터 저작권 침해 구설수

한겨레는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이 출시 초반부터 논란과 화제의 한가운데에 섰다고 보도했다.

공상과학소설가 필립 케이 딕의 딸은 넥서스 원이라는 명칭이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자, 아버지의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의 지적재산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특수경찰인 블레이드 러너가 인간과 거의 비슷한 단계인 넥서스 단계까지 진화한 복제인간 안드로이드들을 사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소설에서, 쫓기는 안드로이드들의 명칭이 넥서스 식스다.

기사에 따르면 딕의 딸 해켓은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이름을 안드로이드라고 짓더니 이제는 자신들이 출시한 휴대전화 이름에 넥서스를 붙였다”며 “아버지 소설에 친숙한 이들이라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해켓은 “우리 변호사들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낼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한겨레는 구글이 스마트폰 대신 ‘수퍼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자신만만해 했던 넥서스 원이 시장을 뒤흔들만한 위력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전세계 전문가들의 엇갈린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는 <뉴욕타임스>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도록 내놓은 게임 종류가 애플은 10만 개인데 구글은 1만2000천개에 불과하다. 현재 구글의 넥서스원은 지에스엠(GSM) 방식에서만 작동한다”며 “넥서스 원은 훌륭한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혁명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훈클럽 새 임원진들 선임

중견 언론인들의 연구·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은 최근 제57대 임원진의 구성을 마무리했다.

총무 김진국(중앙일보 논설위원), 서기 정병진(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기획 이종원(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회계 정혜승(KBS 2TV 뉴스제작팀장), 편집 허승호(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감사 이선근(연합뉴스 정치분야에디터)·김봉선(경향신문 정치·국제에디터), 편집위원 배정근(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교수)·김경중(MBC 경제부장)·김이택(한겨레 편집국 수석부국장)·박수언(SBS 사회2부장)·진경호(서울신문 논설위원)·김선태(한국경제 논설위원)·오승훈(문화일보 AM7 부장)씨 등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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