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수신료 인상 강행 시 ‘제2의 시청료 거부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역시 8일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소주는 “KBS는 언론의 중립성을 잃은 뉴스방영, 감시와 비판 기능이 사라진 시사프로그램 등으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며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진행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이 성공한다면) 가난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수신료 인상으로 종합편성채널에 참여한 조중동의 배만 불려주는 의도를 저지하게 된다”며 “이에 우리 언소주도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4일 “KBS 수신료를 월 5000~6000원의 상식적 수준에서 인상할 것”이라며 “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면 7000∼8000억 원 규모의 광고가 민간시장으로 이전되는 효과를 낼 것이고 이는 미디어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