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前장관 수석 임명에 방송계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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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인터뷰시 유화적 언론관 보여언론개혁 흐지부지 될까 우려 한목소리

|contsmark0|한 월간지와의 인터뷰 내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3.26개각으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임명돼 이를 보는 방송계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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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박 신임 수석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있을 때 각종 방송정책에 월권행위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고, 이권과 관련 ‘자기 사람 봐주기 의혹’ 등으로 잇딴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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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새 정책기획수석 자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국정의 모든 분야에 관여할 수 있어 박수석이 공보기능까지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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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박 수석은 임명 후 “업무영역은 정책전반이다. 포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활반경을 제한하지 않을 뜻임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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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정책기획수석에 임명되기 전인 최근 월간중앙 4월호 인터뷰에서 박 수석은 언론개혁과 관련 문제 있는 발언을 해 언론계의 집중적인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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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박 수석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정부와 언론이 사사건건 대립하면 정부와 언론 모두 피곤하고 이런 소모전은 피해야 한다”며 “(세무조사 결과는 법적으로 발표가 금지돼 있어)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에 대해서도 “과거에 설립된 언론사까지 제한하는 것은 위헌요소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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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90%가 세무조사 결과 공개를 원했고, 언론현업단체와 시민단체들의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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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문광부 장관까지 지낸 인물이 우리사회 최대 개혁 현안에 검증도 없이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며 특히 “각종 개혁과제를 이끌 중요한 자리에 이같은 인식을 가진 인물이 기용돼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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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또 유화적인 언론관을 가진 박 수석의 기용으로 언론개혁이 흐지부지 마무리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 정권으로의 교체기에 ‘정권 유지에 언론을 활용하자"는 이른바 ‘위스키 앤 캐쉬(whisky & cash)"를 주장한 박 수석이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는 언론사주와 타협으로 마무리지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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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최문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론사주와 야합하려는 신호탄이 아니길 바란다”며 박 수석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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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노조는 노조원의 복리 후생에만 힘쓰면 되지 편집권 참여에는 반대”라는 발언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제작자율권이나 편집권 보장이라는 대다수 언론사 노동조합의 설립목적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편성규약 제정 등 방송현업인들의 제작자율성 확보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언사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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