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령’ 논란, 김현석 KBS 기자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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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령’ 논란, 김현석 KBS 기자 복귀할까
사측 협상안 제시…“다음주 초께 결론날 듯”
  • 백혜영 기자
  • 승인 2010.01.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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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인사’ 논란을 부른 김현석 기자의 지역발령으로 KBS 기자들이 제작거부까지 결의한 가운데, 사측과 기자협회가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BS 사측은 20일 기자협회 쪽에 협상안을 제안했으나, 기자협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다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제안한 안은 춘천 방송국으로 발령낸 김현석 기자를 6개월 안에 서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도본부장이 노력하고, 앞으로 지역발령을 낼 경우 사전에 본인에게 통보하는 등의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19일 '보복인사 철회'를 촉구하며 KBS본관 1층에서 출근길 피켓시위를 벌였고, 안전관리팀은 청원경찰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제공한 영상을 캡처한 화면.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사측 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한 기자는 “기자들이 제작거부까지 결의한 마당에 정확히 명시된 약속이 아니라 ‘노력하겠다’ 정도의 수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칙은 김현석 기자를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고, 앞으로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못을 박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김진우 KBS 기자협회장(비대위원장)은 “계속 사측과 대화하고 있고 비대위에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초께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현석 KBS 기자가 갑작스럽게 춘천 방송국으로 발령나자 KBS 내부에서는 ‘보복 인사’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고,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 등이 진행되는 등 내부 반발이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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