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언론통폐합 피해보상’ 촉구 잇따라
상태바
CBS ‘언론통폐합 피해보상’ 촉구 잇따라
이사회 이어 사우회도 20일 성명 발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1.2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대해 ‘피해 구제’를 권고한 가운데, 당시 조치로 보도·광고기능을 박탈당한 CBS의 위상 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CBS 사우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부는 피해보상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라”며 △종합편성사업자로 원상회복 △신규매체 진출규제 등 방송사업 제한 해소 △광고·보도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한 실제적 조치 등을 요구했다.

사우회는 “CBS 해직자들은 신군부의 정권장악을 위한 폭력적 조치 때문에 회사를 떠나 광야를 헤매는 심정으로 살았다”며 “가까스로 기능이 일부 회복된 CBS로 다시 돌아온 뒤로는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며 끝나지 않는 고통에 몸부림쳐야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특히 언론통폐합 조치 이전에 종합방송으로 우뚝 서 있던 CBS가 이른바 ‘종교방송’으로 치부된 현실에 우리는 좌절했다”며 “이 때문에 CBS 후배들은 경영악화와 매체경쟁력 약화의 악순환 구조에 내몰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BS 이사회는 지난 7일 진실화해위의 발표 직후 성명을 발표해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CBS 위상을 종합편성 방송사업자로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