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표본되는 편성규약 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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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표본되는 편성규약 제정하자”
지난 4일 MBC ‘공방협’서 노사합의… KBS, SBS에도 영향 줄 듯
  • 승인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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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mbc는 지난 4일 공정방송협의회(이하 공방협)서 김중배 신임사장과 신임 노조집행부가 함께 모여 그동안 사측의 반대로 진척을 보이지 않았던 편성규약 제정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나누고 노사합의에 의한 편성규약 제정 합의를 도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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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이날 회의는 김사장의 편성규약 제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노조 이우환 간사는 “김 사장은 편성규약에 대해 전향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제정될 편성규약이야말로 김 사장 취임 후 성문화된 첫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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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또 “특히 노조와 편성주체의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상을 잡아내고 대내외적으로 표본이 될 수 있는 편성규약 제정을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구체적인 실무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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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그동안 mbc 편성규약 제정에 있어 노사가 가장 첨예하게 이견차이를 보였던 것은 편성위원회 설치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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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노조는 편성규약이 제작과 편성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인 편성위원회를 노사동수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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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편성규약 실무소위’를 구성해 노사안을 제출했지만 노성대 전 사장은 편성위원회가 기존의 공방협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노사합의로 편성규약을 제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노조와의 대화를 중단한 이후 mbc 편성규약 제정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걸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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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답보상태였던 mbc의 편성규약 제정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김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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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김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mbc의 공영성 강화와 정치적 독립성을 주요 개혁 과제로 내세웠다. 따라서 이러한 개혁의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편성규약 제정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편성규약 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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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mbc가 본격적으로 편성규약 제정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kbs, sbs 등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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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kbs는 지난해 말 박권상 사장이 일방적으로 편성규약을 공표한 후 제작진들의 재개정 요구가 높지만 정작 재개정 주체인 kbs 노조 집행부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며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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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sbs도 비슷한 상황. 노조를 제작진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은 채 타 방송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sbs 경영진에게 mbc 편성규약 제정 움직임은 당연히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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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편성규약은 제작진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제작진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사측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편성권에 제작진의 참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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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mbc 편성규약제정에 제작진의 권한과 자율성이 어느 정도 실현될 수 있을지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실무협상에 mbc 내외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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