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MBC는 “3·15의거 50주년에 걸맞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위하여 2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 끝에 마침내 70분 2부작 정통 드라마 〈누나의 3월〉을 선보이게 됐다”며 “제작비로 5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시나리오·출연진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이 부정선거를 꾀하자,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이에 항거하여 시위를 일으킨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특집 2부작 드라인 〈누나의 3월〉은 소녀가장인 ‘못잊어’ 다방 레지 허양미가 당시 3월15부터 4월19일까지 겪은 소회를 담을 예정이다.
〈누나의 3월〉은 2009년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손현주를 비롯해 정찬, 김지현, 오지혜, 김애경, 정종준, 이주실 등이 출연한다. 〈한 지붕 세 가족〉, 〈서울의 달〉, 〈서울뚝배기〉 등을 쓴 김운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무게감을 더 할 예정이다.
〈누나의 3월〉 제작진은 “지역 방송사가 직접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것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지난 19일,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며 “촬영과 편집 등의 작업을 거쳐 3월 10일 국회 시사회, 26일 마산 MBC 자체 방송을 하고, 서울MBC를 통해 전국 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