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명콤비- 김병욱 PD, 정진영·김의찬·송재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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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분위기에 뭉쳤죠”

|contsmark0|남을 울리기는 쉬워도 웃기기는 어렵다고 한다. 웃음을 창조한다는 것은 오히려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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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sbs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웃음의 철학을 보여줬던 김병욱 pd, 정진영, 김의찬, 송재정 작가를 만난 건 그들이 또 한번 의기투합하고 있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대본회의가 한창인 탄현스튜디오에서였다. 대본회의라기 보다는 오히려 친구들끼리 두런두런 모여 얘기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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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그들은 6∼7년을 함께 해왔다고 한다. 김병욱 pd, 정진영, 김의찬 작가는 95년 sbs 을 시작으로 함께 했고 송재정 작가는 <순풍산부인과>에 합세한 후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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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6∼7년은 한편으로는 그리 길지 않은 해일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갑절의 시간을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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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드라마나 교양프로그램도 대본이 중요하지만 특히 시트콤은 대본이 7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가진다. 배우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시트콤은 대본자체에 웃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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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그래서 일주일 중 그들은 무려 4일간을 함께 보낸다. 김병욱 pd는 “다른 장르와 달리 시트콤은 작품에 들어가면 pd와 작가는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기 때문에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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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4일간의 대본회의동안 함께 대본을 수정하고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회의를 거쳐 김pd는 이틀간 촬영, 3명의 작가는 각자 대본작업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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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웃음을 주는 아이템을 찾기란 실로 어렵다. <순풍산부인과>나 현재 방송중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보는 많은 시청자들은 일상의 평범한 일들이 웃음으로 표현되는데 대해 많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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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파랑새는 자신의 주위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그들은 웃음을 찾기 위해 애써 멀리 나가지 않고 자신들 주위의 모습을 꼼꼼하게 지켜본다. 자신이 겪었던 얘기들, 친구들이 겪었던 얘기들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속에서 아이템은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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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정진영 작가는 “함께 모여 얘기하면 농담이 통하기 때문에 눈치볼 것 없이 자유스럽게 얘기하는데 이런 분위기 덕택에 아이템 회의는 언제나 즐겁다"고 말한다. 가끔씩 다른 작가들이 합류할 때도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 낯설어 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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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주위에서는 그들을 두고 ‘회식이 없는 팀’이라고 부른다. 함께 작품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빌어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가 흔한데 공통적으로 술을 안 좋아할 뿐더러 일정이 바뻐 회식을 피하는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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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그런데 한번은 <왠만해선…>출연진들이 회식을 졸라 겨우 한적이 있었는데 “하루 회식으로pd, 작가, 배우들이 이후 며칠 내내 밤을 새는 등 엄청 고생했다”며 그들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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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거의 대부분의 의견이 공감이 되는 분위기지만 가끔씩은 의견차이도 있다고 한다. 출연자를 섭외할 때 김pd와 김작가, 정작가와 송작가로 각각 남자대 여자로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의견싸움조차도 그들에게는 즐거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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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그들은 정작 자신들의 프로그램조차도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순풍산부인과>나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등이 일일시트콤이다보니 자연스레 일은 고될 수밖에 없다. 김병욱 pd는 이렇게 덧붙였다. “일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것은 바로 웃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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