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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김재철-구영회 ‘고대출신 2파전’ 전망

▲ 경향신문 2월 22일 1면
<경향신문> 1면 <이정수 2관왕 포효> 기사에 따르면 이정수가 21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0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호석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14일 1500m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올림픽 2관왕이다.

‘피겨퀸’ 김연아도 이날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첫 공식 훈련을 했다. 경향 2면 <김연아 金을 위한 ‘베일작전’> 기사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훈련에서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틀어놓고 프리스케이팅 연습을 하면서 점프 거리를 측정하고 스핀과 스텝 연기를 가볍게 점검하며 훈련을 마쳤다.

김연아, 취재 피하고 연습 전념

김연아는 그러나 훈련 뒤 믹스트존에서 예상됐던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는 일절 응하지 않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쇼트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는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인터뷰를 거부하는 것은 대회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이날 “지금은 연아가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올림픽 준비는 됐고, 훈련도 잘 됐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믹스트존 인터뷰도 하지 않는다. 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5면 <“아빠…너무 부담돼요”> 기사에 따르면 김연아는 경기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김연아의 아버지 김현석씨는 20일 조선과의 통화에서 “연아가 너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연아에 예전엔 경기 자체를 즐기면서 했는데, 이번엔 국민이 모두 당연히 1등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상당히 부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압박감을 이기게 하기 위해) 오서 코치와 아내가 옆에서 어드바이스를 많이 해주고 있다”며 “연아가 올림픽이 끝나고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국민적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아가) 차분히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MBC 사장 공모 15명 지원…“누가 와도 정권대리인”

<한겨레> 8면 <MBC 사장 ‘고대출신 2파전’ 전망> 기사에 따르면 MBC 새사장 공모에 친여·보수 성향을 보여온 인물들이 대거 지원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20일 오후 1시까지 접수한 엄기영 전 사장 후임 공모엔 모두 15명이 지원서를 냈으며, 지원자 중엔 유력 후보로 꼽혀온 김재철 청주MBC 사장과 구영회 미술센터 사장이 포함됐다.

기사에 의하면 2명 모두 이명박 대통령 모교인 고려대 출신으로, 2008년 엄 전 사장 선임 당시에도 공모에 참여했다. MBC 안팎에선 정권이 둘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한겨레>는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오랜 교분을 쌓아온 김 사장은 친여 색채가 강한 인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공모 당시 MBC노조는 그를 두고 ‘정치권에 줄댄 사장 후보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어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MBC 사장 출신의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가장 충성도 높은 인물을 선택하는 이 대통령 인사 스타일상 김 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 한겨레 2월 22일 8면

조직 장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구영회 사장은 보도국 내부에 따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정부가 시키는 대로만 하진 않을 것’이란 평가와 ‘그의 추진력이 노조 반발에 맞서 정권 요구를 관철시키는 쪽으로 활용될 것’이란 평가가 맞물린다.

MBC노조에 따르면 정국록 아리랑TV 사장과 신종인 전 MBC 부사장과 강성주 전 보도국장,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하동근 전 iMBC 사장도 공모에 응했다. 정국록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방송특보를 지냈으며, 방송특보 출신의 또 다른 전 지역사장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도 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PD수첩>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던 MBC 공정방송노조 관계자 3명도 공모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채씨와 최도영씨는 각각 공방노 초대위원장과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이상로씨는 현 위원장이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정권의 간택을 받는 처지에 대통령과의 친분 정도는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2파전’으로 분류되는 김재철·구영회 사장의 차이는 크지 않다. 누가 오든 정권의 대리인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EBS 봄 개편…명품다큐와 어린이 프로 강화

‘다큐멘터리 왕국 명성은 그대로,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한겨레>는 28면 기사에서 EBS 봄 편성에서 제시된 키워드를 이렇게 정리했다.

기사에 따르면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큐멘터리 라인업이다. 개편 첫날 <다큐 프라임>에서는 노르웨이 공영방송사와 합작으로 만든 ‘북극열전’ 6부작을 선보인다. 4월엔 한반도 시리즈 3탄 <한반도의 매머드>(4월 26~28일)가 선보인다. 또한 <한반도의 공룡2>가 2011년 방송에 앞서 12월 3D로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5월에는 1935년 한국을 방문한 스웨덴 동물학자 스텐 베리만의 이동 경로를 추적, 당시의 시대상, 자연, 풍속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1936코리아>를 방송한다. 또 삼가구시대 이후의 한국사를 재조명하는 대형 다큐멘터리 150부작 <코리아 대기획 프로젝트>를 향후 5년 동안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했다.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방귀대장 뿡뿡이>는 동화를 활용한 한글 놀이와 함께 기초적인 수 개념과 언어발달을 돕는 ‘뿡뿡이랑 인지놀이’ 코너를 신설한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또 <딩동댕 유치원>도 셀프리더십 키우기를 목표로 꼭지를 확충했고, 초등학교 교과서의 지식들을 풀어보는 퀴즈쇼 <대한민국 창의력 프로젝트-아.바.타(아이들을 바꾸는 창의력 타임)> 등도 신설됐다.

▲ 중앙일보 2월 22일 26면

짐승돌·예능돌·MC돌

<중앙일보> 26면 기사에 따르면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앰카운트다운>(매주 목요일 오후 6시)이 최근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조권·정진운(2AM), 닉쿤·찬성·준호(2PM), 지오·이준(엠블랙), 강민혁(씨앤블루) 등 8명의 아이돌을 집단 MC로 내세웠다.

이들은 매주 4명씩 짝을 이뤄 진행을 한다. 평균나이 21세로 ‘짐승돌’ ‘예능돌’ 등으로 불리며 요즘 연예계의 가장 ‘핫(hot)’한 가수들로 “음악적 재능은 물론 예능감, 연기력까지 갖춘 20대 매력남을 내세워 기존 음악 프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중앙은 “아이돌로 살아남기 위해선 노래·댄스는 물론 연기와 개그, 진행 능력까지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가 돼야 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렇다 해도 가수로 살고 싶었던 이들이 노래보다 예능, MC 등 다른 일이 몰리는 게 버겁진 않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돌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축구 선수 출신이 축구 해설을 하듯 가수가 가요 프로 MC를 맡는 건 넓은 의미에서 음악 활동이죠.”(찬성) “예능이나 드라마는 음악 활동을 알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진운) “음악 프로에선 보여줄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어요. 예능은 화려함보다 인간적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죠.”(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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