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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장, 용역직원 동원해 대자보 강제 철거단식으로 탈진 노조위원장 병원 후송, 사측은 노조와 대화 거부

|contsmark0|“용역깡패들까지 동원하다니, 권사장과 선배들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네요” 7개월째 파업을 하고 있는 cbs의 한 조합원이 분을 삭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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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현재 cbs 건물은 온통 ‘목사가 깡패동원-cbs정신은 죽었다" 라는 내용의 대자보들이 붙어있다. 13일로 191일째 파업 중인 cbs 조합원들이 지난 7개월간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참아 왔던 말들이었는데 사측이 용역직원까지 동원하자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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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사측, 노조와의 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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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cbs 권호경 사장은 노조의 면담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조와의 대화를 피하고 있다. 지난 11일 cbs사옥에서 열렸던 ‘부활절 꽃꽂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권사장은 조합원들과 부딪칠 것을 두려워해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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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권사장은 이른 새벽에 출근하거나 용역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출근하기도 했지만 며칠 전부터 아예 출근조차 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히 어디 있는 지는 파악이 안되지만 지방을 전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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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단식, 그리고 용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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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지난 10일 ‘권호경 사장 및 용역깡패 축출 결의대회’를 끝낸 cbs 조합원, 언론노조, mbc·sbs노조 등 200여명은 용역직원들이 있는 5층으로 올라갔다. 지난 6일 10여명의 용역직원들이 cbs 사옥에 배치돼 벽보를 뜯고 천막을 철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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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5층으로 가기 위해서 조합원들은 4층까지 비상계단으로 올라가 사다리를 타고 드라이버로 5층 창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장실이 있는 5층으로 조합원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엘리베이터를 5층에 멈추지 못하게 하고 인터폰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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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사측 관계자들은 이미 현장에서 사라지고 없었고 노조는 그들과의 연락을 통해 용역들을 cbs에서 전원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10여명의 용역직원들은 cbs 자회사인 청소업체 (주)미환을 통해 계약한 태조안전 소속이며 일당 13만원을 받고 10일간 계약한 상태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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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또 단식 9일째 탈진상태를 보인 민경중 노조위원장은 급기야 지난 10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더 이상의 단식은 위험하다"는 담당의사의 진단결과에 따라 노조는 민위원장의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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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청취자들도 단식에 동참하고 있고, 다음주부터는 중앙위원 1명과 조합원2명이 함께 5층 사장실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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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외부단체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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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2|사측이 용역직원들까지 고용한 것이 알려지자 외부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contsmark43|참여연대, 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1일 ‘cbs 정상화를 위한 시민 사회 단체 공동 대책위원회’에 동참을 선언했고, 한국여신자협의회도 같은 날 ‘cbs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발표하고 “용역깡패동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치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각 지부들도 10일부터 cbs 지지방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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