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PD상 ‘인간의 땅’ 강경란·박봉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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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PD대상 시상식 … 독립PD 역대 최초 수상

제22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에 다큐멘터리 <인간의 땅>을 제작한 강경란·박봉남 독립PD가 선정됐다. 독립PD로서는 역대 처음이다.

한국PD연합회(회장 김덕재) 주최로 23일 오후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PD대상 시상식에서 박봉남 PD는 “분쟁과 가난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수많은 아시아 변방의 사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올해의PD상'을 수상한 <인간의 땅>의 박봉남 독립PD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박 PD는 또 “독립PD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아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독립PD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제작비, 저작권 문제가 선진국처럼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란 독립PD는 해외촬영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KBS에서 방송된 <인간의 땅> 5부작은 삶의 최전선에서 평화와 인권을 찾아가는 아시아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박봉남 PD는 <인간의 땅> 2부 ‘철까마귀의 날들’ 을 극장용으로 만든 <아이언 크로우즈>로 세계최고의 다큐영화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2회 한국PD대상은 손범수 아나운서(왼쪽)와 소녀시대 태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PD저널

손범수 아나운서와 ‘소녀시대’ 태연이 사회를 맡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2009년 한 해를 빛낸 프로그램과 제작진, 출연진에게 작품상, 실험정신상, 출연자상, 공로상 등이 수여됐다. 길환영 KBS TV제작본부장, 이명구 EBS 부사장 등 방송관계자들과 소녀시대 써니, 효연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고, 그룹 f(x)와 유키스, 크라잉넛 등도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TV작품상에는 △드라마=MBC <선덕여왕>(박홍균·김근홍) △시사·다큐멘터리=KBS 특별기획 5부작 <인간의 땅>(강경란·박봉남) △교양정보=MBC <불만제로-정수기의 위험한 진실>(임남희) △예능=MBC <무한도전>(김태호) △지역=부산MBC <무전기 1.3.3.0>(손주성 채충현 윤성준 이성규), 춘천MBC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특별기획 <안중근, 북위38도>(황병훈) △독립제작=EBS <다큐프라임-말라위, 물 위의 전쟁>(박환성)이 선정됐다.

▲ 소녀시대는 이날 가수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했다. ⓒPD저널

라디오작품상 수상작은 △시사·교양·드라마=MBC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50년>(오성수) △음악·오락=KBS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정일서·장효선) △특집=KBS 다큐멘터리 <편지>(김영한, 박천기) △지역 TBC <매직? 뮤직!>(하헌목), TBN대구 <300일의 기록-선하씨의 특별한 도전>(권기영)이다.

실험정신상은 TV부문에 EBS <다큐프라임-바퀴>(문동현)이 선정됐고, 라디오부문에서는 KBS <김소은의 처음 만난 클래식 Listen & Lesson 해설이 있는 클래식 전집 출반 기념특집>(임주빈, 강성민)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출연자상은 △가수(공동수상)=소녀시대, 장기하와 얼굴들 △탤런트=고현정 △성우=이규하 △코미디언=박성호 △TV진행자=김제동 △라디오진행자=컬투(정찬우, 김태균)이 받았다.

▲ 걸그룹 f(x)의 축하무대. ⓒEBS

▲ 그룹 '유키스'의 축하무대. ⓒPD저널

이밖에 제작부문상에는 △TV작가=김영현, 박상연 △라디오작가=소승근 △기술=이종보 △촬영=안재현 △미술=김성욱 △음악·효과=이동근이 차지했고, 박상호 EBS 학교교육본부장과 이영선 CBS 편성제작국 방송위원은 각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제22회 한국PD대상은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고 EBS가 주관했으며,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EBS TV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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