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선수단 환영식 ‘동시중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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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MBC 노사합의, 시민단체도 방문진도 ‘반발’

KBS, MBC, SBS가 7일 저녁 밴쿠버 올림픽선수단 환영행사를 공동 중계방송해 논란이다. <경향신문>은 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감안하더라도 지상파 방송 3사가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정규 프로그램을 취소해가며 하나의 행사에 매달린 것은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외면한 비정상적 편성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인기가수들과 함께 올림픽 국가대표선수들이 출연한 ‘밴쿠버올림픽 선수단 국민대축제’를 동시에 특별 생중계 방송했다. 이 때문에 MBC <개그버라이어티, 하땅사>가 불방되고 <일요일 일요일밤에>가 1시간 앞당겨 방송됐으며 KBS <도전골든벨, 대구 학남고>편도 결방됐다.

▲ 경향신문 3월 8일자 1면.
기사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이번 올림픽 중계권 협상을 놓고 끝내 타협하지 않아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SBS 단독 중계가 이뤄졌으나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올림픽 선수단의 격려만찬 이후 경쟁적으로 올림픽 특집방송을 편성, 그 배경에 의혹을 샀다.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3개 방송사가 공동중계에 합의한 의사결정 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방송정책이 점점 구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강선규 홍보팀장은 “각 방송사들이 개별적으로 선수단 환영프로그램을 가지려 했으나 대한체육회에서 선수단이 ‘너무 피로해 한다’며 공동중계 방식을 제의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KBS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금메달 축소 보도를 지적한) 지난달 중순 김인규 사장이 간부회의에서 올림픽 보도를 소홀히 다룬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환영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경향은 올림픽 열기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정권의 의도가 이번 특별 생방송에 깔려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인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올림픽 환영행사를 3사가 공동으로 중계한 것은 1980년대 스포츠를 통한 국민동원방식을 연상시킨다”며 “다큐멘터리, 오락, 교양 등 시청자들의 다양한 채널선택권을 침해하면서 전 국민의 눈과 귀를 한 곳으로 모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도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 동시 중계에 대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무시한 전파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8일 사설에서 “시청자들은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꼼짝없이 다른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며 “시청자의 선택권 박탈이요 전파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방송사들이 올릭픽 공동중계 합의에 실패한 것과는 달리 음악회에는 쉽게 의기투합한 것도 쓴웃음을 짓게 한다”며 “정작 올림픽 기간에는 SBS의 중계권 독점으로 다양한 경기 중계를 접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음악회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을 못 보는 이중의 시청권 박탈을 당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겨레는 “이런 대규모 이벤트의 뒷면에는 스포츠의 본질과는 무관한 국민화합, 국운상승, 민족적 에너지 결집 따위의 거창한 정치적 구호도 어른거린다”며 “모든 방송사가 동원된 이번 합동음악회가 현 정권의 방송 장악이 완결됐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MBC노사 합의…시민단체 반발

황희만·윤혁 등 두 본부장 교체를 조건으로 김재철 새 사장을 인정하기로 한 MBC 노조의 결정을 놓고, 시민언론단체들이 ‘김재철 퇴진’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겨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여야 쪽 이사들도 노조의 태도에 비판적이어서, MBC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7일 방문진과 MBC 노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김재철 사장은 8일 오전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황희만 이사를 특임이사로 발령 내고, 윤혁 이사는 사표 수리 뒤 자회사 사장으로 인사를 내는 안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방문진은 황 이사는 보도본부장 자리에, 윤 이사는 제작본부장에 앉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인사를 했으나, MBC 노조는 “낙하산 이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노조는 방문진이 본부장 교체를 받아들일 경우, 새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접기로 했다.

▲ 한겨레 3월 8일자 2면.
한겨레에 따르면 그동안 MBC 노조 투쟁에 힘을 실어줬던 시민언론단체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지난 6일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MBC 구성원과 시민사회가 충분히 교감하며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뼈저린 반성이 불가피하다”며 “김재철 관제 사장이 인사권 행사에 돌입하는 순간 엠비시 노조의 무력화와 사유화는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말 야5당과 민주노총 등 150여 단체로 구성된 ‘MBC 공영방송 지키기 시민행동’도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및 김재철 사장 퇴진 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기사는 덧붙였다.

방문진 여야 쪽 이사들도 서로 다른 이유이기는 하지만 모두 불만을 보이고 있다. 여당 쪽 차기환 이사는 “사장 인터뷰 때는 국장 불신임투표가 규정된 단협도 문제가 있다고 해놓고는 이제 와서 이사 문제까지 노조와 타협하겠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워낙 뜻밖의 사태라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야당 쪽 이사들은 노조의 김재철 사장 수용 결정을 비판했다. 정상모 이사는 “낙하산 사장이 PD수첩을 조사하고, 노조와의 단체협상을 고치겠다고 하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인데, 노조는 본부장 교체라는 부차적인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MBC 노조는 “공영방송 MBC 지키기 투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연보흠 노조 홍보국장은 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비판받을 부분도 있지만, 낙하산 이사 2명을 교체하는 것은 방문진이 MBC의 독립성을 짓밟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보여주는 성과”라며 “노조는 앞으로 새 사장이 낙하산처럼 움직이는지, 아니면 공영방송 사장에 맞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전면투쟁보다는 사안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룡 “MBC 노조에 약속한 김재철 인사안 거부”

<조선일보>는 김재철 신임 사장 선임에 따른 MBC 경영권 혼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사장이 덜컥 MBC노조에 ‘방문진이 임명한 황희만·윤혁 본부장(이사)을 인사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에 따르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김 사장은 지난 6일 조찬 간담회를 열어, 19개 지방 MBC 사장 및 8개 자회사 사장에 대한 인사를 협의할 예정이었다. 27명의 계열사 사장은 방문진과 신임 사장의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조선은 방문진이 김 사장이 제안한 황희만·윤혁 본부장 인사안을 거부하면서, MBC의 지방사 및 자회사 인사에 대한 협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방문진과 김 사장은 8일 오전 다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방문진은 MBC의 최대주주(70%)로, MBC 이사를 선임할 권한을 갖고 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들의 진퇴에 대한 결정은 방문진의 고유권한”이라며 “지난 4일 김 사장이 노조에 이사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약속한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신임 사장이 노조에 잘 보이기 위해 ‘인사권’을 선물로 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에 방문진으로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MBC노조는 방문진이 선임한 황희만·윤혁 이사는 물론, 김재철 사장에 대해 모두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 및 퇴진 운동을 벌여왔다. 조선일보는 김 사장은 지난 4일 자신에 대한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을 푸는 조건으로 노조가 반대하는 두 이사를 쫓아내겠다고 약속해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김재철 사장에 ‘불편한 심기’ … “MBC 개혁, 싹이 노랗다”

조선일보는 8일치 사설을 통해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사장이 출근을 막지 않는 조건으로 노조에 보도본부장·제작본부장의 사퇴를 약속하고 “직접투표를 통해 사장을 뽑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 이유다.

사설은 먼저 “MBC노조가 방송 편성에까지 입김을 불어넣어 주인 행세를 하게 된 것은 노조가 인사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 노사협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김우룡 이사장 등 방문진 여당쪽 이사들과 다르지 않은 주장이다.

이어 조선은 “김(재철) 사장은 자기만 정상 출근할 수 있게 되면 MBC가 정상화되는 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MBC의 최대 주주가 결정한 인사를 노조의 뜻에 따라 없던 일로 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은 또 “김 사장은 방문진 면접심사에서 노조의 인사 개입을 허용한 노사협약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워 사장이 됐다. 그러고는 그 약속을 한 지 며칠이 됐다고 노조 뜻을 받들어 인사를 하겠다고 넙죽 엎드렸으니 MBC 개혁은 벌써 싹이 노랗다”고 비판했다.

SBS, 일간지 전면광고 …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띄우기

SBS는 8일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인 전면광고를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SBS는 “단일종목인 월드컵은 중계방송이 단순하다. 전체 경기 대부분은 하루에 3경기씩 시차를 두고 열린다”며 단독중계에 무리가 없음을 강조했다.

SBS는 이어 공동중계를 요구하는 KBS, MBC를 겨냥한 듯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권리도 없다. 시간, 노력, 비용을 성실하게 부담해야 권리를 나눌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사적계약과 영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 3월 8일 주요 일간지에 실린 SBS 전면광고
돈받고 선거여론 왜곡 울산일간지 대표 체포

울산지검 공안부(부장 최성남)는 7일 6·2 지방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울산의 기초단체장들과 시·구의원들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울산의 한 일간지 대표 이아무개씨와 정치부장 김아무개씨, 광고국장 신아무개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이씨 등이 지난달 5~7일 여론조사업체인 ㅎ사에 6·2 지방선거 울산 5개 구·군별 각 정당 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결과를 유리한 쪽으로 보도해주겠다며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인 울산의 5개 단체장과 시·구의원 4명 등 9명한테서 각각 500만원씩 모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다.

앞서 이 신문은 2008년 6월 전 대표 정아무개씨와 총무국장 이아무개씨가 2007년 12월 울산시교육감 재선거 때 후보자 2명한테 유리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더 발행한 뒤 직원을 동원해 배포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 신문의 현 편집국장은 “최근 편집국장으로 부임해 경영진의 혐의 내용을 잘 모르며, 회사의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BS강의 수능출제 늘린다 … 교과부와 MOU 체결

<한국일보>는 11월 18일 치러질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수능 강의 내용이 실제 수능 문제에 반영되는 비율이 지금보다 대폭 높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또 EBS 수능 강의를 맡고 있는 현직 교사들도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EBS 본사에서 안병만 장관과 곽덕훈 EBS사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7일 발표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EBS가 수능전문채널인 플러스1TV를 통해 내보내는 수능 강의 내용과 본수능의 연계를 크게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에 따르면 교과부와 평가원 주변에서는 EBS 강의 내용이 수능 문제에 직접 반영되는 연계율이 적어도 평균 70% 이상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교과부와 2개 기관의 MOU 체결이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인 만큼 수능 과목별로 10문제 중 7문제 이상은 EBS 강의 내용에서 출제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대 가는 법·재벌 되는 비법… 뻔뻔해진 드라마

조선일보는 안방극장이 노골적인 성공 비법을 가르치는 드라마로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사랑과 의리 등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주로 묘사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드러내놓고 돈과 학벌을 강조하며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낯부끄럽다’며 노골적인 언급을 꺼리던 때와는 한참 다르다”고 짚었다.

조선에 따르면 요즘 드라마는 성공에 이르는 법 자체를 낱낱이 쪼개 보여준다. 지난주 첫 방송된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주인공 석봉(지현우)은 “부자가 되고 싶어? 재벌이 되고 싶어? 지금부터 대한민국 상위 1%만 아는 부자 되는 비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한다.

▲ 조선일보 3월 8일자 25면.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은 아예 ‘천하대(서울대) 합격하는 방법’ 주제로 삼아 화제가 됐다. 얼마 전 종영한 KBS <명가>도 경주 최씨 가문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행사했는지를 주제로 했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거상 김만덕>은 제주 출신 천민 여성이 어떻게 조선 최고의 부(富)를 축적한 상인으로 거듭났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케이블채널은 한발 더 나아가 실제 부유한 인물을 등장시킨다. 지난 1월 위화감 조성 논란으로 방영이 취소된 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파리치>가 대표적인 예. MBC라이프는 부자의 생활을 소개하는 <포쉬 웨이브>를 지난 3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회가 안정되면서 부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줄어들고 기존 사회 질서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성공만 하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성공만능주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장동건·고소영, 5월2일 신라호텔서 비공개 결혼식

38세 동갑내기 톱스타 커플 장동건·고소영씨가 5월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장동건씨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이 같은 결혼 계획을 밝혔다. 결혼식장은 서울 신라호텔이며, 예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두 사람은 영화 <연풍연가>(1999)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2007년쯤부터 본격적인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결혼날짜에 대해서도 수차례 보도가 있었으나, 장씨는 “팬들 앞에서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겠다”며 이날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었다.

장씨는 이 자리에서 “(해외 촬영 중 혼자 지내면서) 배우 장동건의 삶 이외에 한 인간으로서, 한 남자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면서 “오랫동안 친구로 곁에 있어주었던 한 친구에게 그 전과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단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승준, 8년 만에 스크린 통해 우회 컴백

유승준이 8년 만에 영화 <대병소장>을 통해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병소장>은 성룡이 제작, 주연, 각본, 무술감독까지 맡은 영화.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승준은 병역 기피 문제로 그간 입국이 금지 됐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성룡의 눈에 띄어 그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했다.

<대병소장>의 배경은 중국이 혼란에 빠져 있던 전국시대. 치열한 전투를 끝낸 양나라 노병(성룡)은 우연히 위나라의 젊은 장수(왕리훙)를 포로로 잡는다. 노병은 장수를 잡아 돌아가면 큰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다. 둘은 옥신각신하면서도 교감을 느낀다. 장수의 동생인 문 공자(유승준)는 형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르고자 이들을 추격한다.

유승준은 타이틀 상으로는 세번째로 이름이 나온다. 성룡과 왕리훙이 주연급이고, 유승준은 이들을 괴롭히는 조연 악당이다. 경향은 “그러나 때로 능청스럽고 때로 진지한 성룡, 왕리훙에 비해 유승준의 역할은 단선적”이라며 “역할의 한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유승준의 연기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기사는 또 “시종 거만하고 침울한 표정을 짓긴 하는데, 내면의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그래서 종반부 문 공자가 택하는 의외의 결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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