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지역본부도 ‘인사 논란’ 몸살
상태바
CBS 지역본부도 ‘인사 논란’ 몸살
회계부정 '중징계' 받은 대전CBS 총무국장 유임 반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3.16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목동 CBS 본사
보도국장 선임으로 촉발된 CBS 인사 논란이 일부 지역본부까지 확대되면서 회사가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방송본부 구성원들은 회계부정으로 중징계를 받은 총무국장이 유임되자 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BS노조 대전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 “지역본부 총무국장으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낸 인사에게 계속해서 대전CBS의 살림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해당 총무국장은 지난해 감사에서 회계부정 적발 후 ‘면직’ 처분을 받았지만, 이재천 사장이 ‘강등’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대훈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사무국장은 “이 때문에 사장과의 친분으로 유임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며 “사측이 이 문제를 묵살할 경우 강도 높은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본부장이 유임된 광주방송본부도 진통을 겪고 있다. 광주CBS 기자들은 “본부장이 (통상적인 임기인) 2년을 이미 넘겼고, 감사에서 광고 리베이트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받았다”며 유임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재천 사장은 보도국장 임명에 반발하며 해명을 요구한 CBS 기자협회에 공식 해명 대신 비공식적인 저녁식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기협은 이 사장이 노조 추천후보 가운데 1위 대신 2위를 보도국장으로 임명하자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