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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미스코리아 방송 고민
  • 승인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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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해마다 봄이 되면 각종 미인대회가 시작된다. 규모가 제일 큰 ‘미스코리아 대회’서부터 ‘슈퍼 엘리트 모델’, 그리고 각 지방별 토속상품 ‘미인대회’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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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미인대회 숫자만큼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는 것은 즐겁지 않은가”, “미(美)의 기준을 단지 외모 신체 사이즈로만 판단할 수 있느냐”,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미인대회가 있지만 우리처럼 지상파 방송사에서 중점적으로 방송하는 경우는 없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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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이 상반되는 의견들은 미인대회가 열릴 시점 무성해지다가 다시 겨울이 되면 가라앉는 등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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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작년에는 한 시청자단체에서 ‘미스코리아 대회 중계방송’을 올해의 나쁜 방송으로 지목하기 도 했고 대회와 때를 맞춰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라는 행사까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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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주관하는 안티미스코리아 대회는 단순히 미인대회를 비난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안적인 아름다움을 제시한다는 새로운 취지로 시작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대회에는 위안부 할머니, 폭력적 남성상을 거부하는 남자대학생, 뚱뚱한 아줌마 등이 나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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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1953년부터 시작된 미스코리아 대회가 올해도 mbc에서 5월에 방송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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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그러나 올해 mbc에서는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contsmark19|단순히 프로그램을 방송하느냐, 안하느냐, 어떻게 방송하느냐에 대한 결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미스코리아 대회가 공중파 방송사에서 방송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에 대한 전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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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mbc경영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에 시작된 이 논의가 내년에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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