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MBC 노조, 사장실 점거농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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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MBC 노조, 사장실 점거농성 ‘초읽기’
“단독 사장 임명해라” 요구…서울과 지역의 입장 차도 보여
  • 원성윤 기자
  • 승인 2010.03.2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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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19개 지역MBC 지부장은 MBC 단독 사장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MBC노조

▲ 전국언론노동조합 19개 지역MBC 지부장은 MBC 단독 사장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MBC노조
지역 MBC노조의 MBC 본사 사장실 점거 농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와 19개 지역MBC 지부장은 29일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사장실 점거 농성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한 채 결국 지역 MBC 노조 단독행동에 돌입했다.

MBC 본부 관계자는 “사장실 점거는 사실상 퇴진에 가깝기 때문에 좀 더 협상을 해보자는 입장을 밝혔고, 지역 MBC 노조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성철 MBC 본부 수석부위원장(광주MBC)은 사장실 앞에 서서 “겸임 사장 임명된 지 한 달이 다 돼가고, 이에 대해 대화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는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29일) 오후 6시부터 사장실을 점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장실 문은 굳게 잠겨 있어 지역 MBC 노조원들은 사장실로 진입하지는 못하고 있다. 김현수 강릉 MBC 지부장은 “김재철 사장이 대화의 장으로 일단 나와야 한다”면서 “지역 MBC 입장에서는 광역화가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서는 중요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현재 지역 MBC 노조는 진주·마산 MBC의 통합 사장 임명을 광역화의 전초로 여기고, 단독사장 선임을 김재철 MBC 본사 사장에게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단독사장 선임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광고총량제 유지 △연주소(중계방송국) 유지 △고용안정 등 지역 MBC 조건에 대해서는 유동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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