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월드컵 등 ‘코리아풀’ 부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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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야당 몫 방통위원에 양문석씨

천안함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 중단을 요청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까봐…”라는 것이 이유였다.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4일 크레인 고정 작업 등 본격적인 천안함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해군은 “천안함을 들어 올려 실종자 수색까지 마치는 데 최소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날씨 등 변수를 감안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 월드컵 등 ‘코리아풀’ 부활 추진

한겨레는 SBS가 오는 2016년까지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공동중계 관련 기준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4일 “단독중계에 따른 보편적 시청권 충족 여부가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어, 공동중계와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방송법 및 같은 법 시행정 조항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겨레 4월 5일자 2면.
기사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를 위해 최근 산하기관인 한국전파진흥원을 통해 연구용역 공개입찰에 들어갔다. 방통위는 이달 말까지 용역연구팀을 선정하고, 여기에 지상파, 케이블TV, 한국방송협회, IPTV협회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연구반을 꾸려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반에서는 우선 1990년 이전부터 지상파 3사가 공동중계를 위해 운영해온 ‘코리아풀’을 재건하되, 코리아풀 합의위반 때 제재 조처를 넣을지, 코리아풀에 지상파 외에 종합편성채널 등 다른 뉴미디어 방송까지 포함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과 월드컵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 충족 기준이 현재는 전체의 90% 이상의 가시청가구 비율인데 이를 더 높일 것인지, 보편적 시청권 도달 범위 계산에 어떤 방송 수단까지 넣을지 등도 연구대상이다.

한겨레는 또 방통위는 BBC에는 무조건 중계권을 주는 영국처럼 우리도 공영방송인 KBS에는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중계권을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MBC노조 5일부터 총파업

MBC가 청와대의 방송장악 시도에 항의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도피성 출국의혹’이 제기되는 등 MBC 사태가 갈수록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MBC 내부에서는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 논란을 불러온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지난 2일 부사장에 임명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의 MBC 인사외압 파문’으로 궁지에 몰려있던 현 정권이 천안함 침몰사태로 노조가 파업을 하기 어려운 시점을 택해 MBC 장악을 위한 ‘국면전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신동아 4월호 ‘큰집 조인트’ 발언으로 자진사퇴한 김 전 이사장이 김재철 사장이 고소를 미루고 있는 사이 5일 갑작스럽게 출국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MBC 관계자는 “김 사장이 김 전 이사장의 도피성 출국기도를 방조하면서 청와대 의도대로 부사장 인사를 감행한 것은 청와대 주문대로 MBC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은 MBC 노조가 김 사장 퇴진을 내세워 ‘출구없는 싸움’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MBC 사측도 불법파업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언론·시민사회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정권 출범후 KBS와 YTN 장악과정에서 벌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MBC에 대해서도 총파업 강경대응-주동자 고발-무더기 보복징계-비판적 프로그램 폐지 수순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MBC 노조는 성명서에서 “천안함 침몰로 실종 장병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때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김 사장이 공영방송 MBC에 버티고 있는 한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MBC노조는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한 취재·카메라기자 등 필수제작 인원을 제외하고 5일 오전 6시부터 서울지부를 시작으로 19개 지부들이 잇따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5일부터 노조 조합원들이 진행하는 9시 뉴스데스크, 마감뉴스 등 생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중앙 “군, 어뢰 담은 ‘캡슐형 기뢰’ 추정”

<중앙일보>는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를 기뢰로 개조한 ‘사출형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군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군 고위 관계자는 “TOD(열상감시장비)에 촬영된 천안함의 침몰 과정과 천안함의 절단된 단면, 북한 잠수함(정)과 반잠수정의 동향 등을 종합해볼 때 사출형 기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출형 기뢰는 어뢰를 캡슐과 같은 긴 통 속에 넣은 무인작동 기뢰로, 항공기나 수상함·잠수함(정)·일반 선박 등을 활용해 바다에 던져넣어 부설한다. 바닷속에 있던 사출형 기뢰는 평소에는 해저 바닥에서 통 속에 들어있다가 물 위로 함정이 지나가면 스크루 소리를 감지해 자동 발사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의 절단된 부위가 ‘C’자형으로 들어갔고, 절단 부위의 철판이 일부는 안쪽으로 다른 부분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었다”며 “C자형으로 파인 것은 사출형 기뢰가 천안함과 충돌한 뒤 뚫고 들어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철판의 휜 상태에 대해서는 “기뢰 또는 개량형 어뢰 폭발로만 발생하는 버블제트(bubble jet·일종의 물대포)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은 군 당국이 사출형 기뢰가 어선 등 북한의 일반 선박에 의해 부설됐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北 공격설 억측… 배 실물보면 다를것”

반면 <세계일보>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에 대해 “억측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어뢰 공격 여부에 대해 “배가 인양돼 실물을 보면 많이 다를 것이다. 인양만 되면 우리가 억측하던 부분들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실한 북한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반잠수정 활동 흔적은 확인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는다”고 했다.

세계는 또 “그는 이밖에도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며 “도처에서 제기되는 의혹 탓에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천안함이 특수한 임무를 띠고 사고 지점에 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임무 때문에 간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며 “상황이 안 좋아서 조금 내려와 있다가 다시 자기 작전구역으로 들어가서 계속 활동을 했다. 오전부터 자기 경계구역에서 계속 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야당 몫 방통위원에 양문석씨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민주당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미디어악법 투쟁 등 그간 정부의 언론장악 저지와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양 사무총장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7일 국회 본회의에 방통위원 임명 추천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야당 추천 몫으로 활동하다 사임한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남은 임기인 1년을 채우게 된다.

지방선거 홍보 이벤트, MB비방글 올라오자 3일 만에 취소

선거관리위원회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실시한 이른바 ‘4자성어’ 선거 홍보 이벤트를 시작 3일 만에 돌연 취소했다. 경향신문은 현 정부에 대한 비방 등이 4자성어로 잇달아 올라오자 코너를 폐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2일부터 선거홍보사이트에 ‘투표생각 네글자로 말해요(~6월2일)’ ‘흥미진진 준법퀴즈, 돈 선거를 잡아라(~4월30일)’ ‘정책으로 경쟁하고 투표로 말하세요(3월22~5월20일)’ 등 3대 이벤트를 시작했다. 다양한 선거정보와 홍보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한 이 이벤트는 선거일인 오는 6월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3대 이벤트 중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투표생각 네글자로 말해요’라는 4자성어 코너는 3일 오후 6시 갑자기 폐쇄됐다.

경향은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방하는 네티즌들의 4자성어가 잇따르면서 중앙선관위 측이 코너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이 올린 글에는 ‘정권심판’ ‘쥐를잡자’ ‘왜나라당’ ‘떡찰지옥’ ‘명숙무죄’ 등 대통령과 현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았다.

선관위 측은 4일 “원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투표참여를 유도하자는 취지였는데 올라온 글들 상당수가 특정인을 비방하는 정치적인 내용이 많았다”면서 “선거법 위반(비방죄) 소지가 있어서 코너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선관위의 행태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강모씨(37·회사원)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국민들 스스로 그 같은 내용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 조선일보 4월 5일자 25면.
드라마 홍보도 ‘몸집 키우기’

<조선일보>는 TV 드라마 규모가 커지면서 드라마의 홍보 마케팅 방식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자료 배포 등에 그쳤던 드라마 홍보가 화려한 시사회와 다양한 영상물, 이벤트 등 점점 영화 마케팅을 닮아가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SBS <오 마이 레이디>는 일찌감치 독특한 예고편으로 주목을 끌었다. 영화계 출신 스태프를 고용해 새로운 예고편을 제작하거나, 애니메이션 형식의 예고편을 만든 것.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 드라마 홈페이지엔 경품을 건 이벤트 행사가 수시로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인기 드라마의 경우 3~4개씩의 스폰서 경품 행사가 펼쳐지고, <추노>의 경우 무려 20여개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기사에 따르면 5~6년 전까지 ‘드라마 홍보 마케팅’은 용어조차 생소했다. 홍보라고 해봤자 방송국 회의실을 빌린 제작발표회나 교환광고(별도의 광고비 없이 송출하는 광고)가 전부. 영화계가 제작비의 30%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부어온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하지만 현재는 드라마 역시 총 제작비의 5% 안팎을 마케팅에 쏟을 정도가 됐다. 통상 지상파TV 드라마가 1년에 60편쯤 제작되고, 평균 25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여되는 것(한국콘텐츠진흥원·2009)을 감안하면 홍보·마케팅 시장이 연간 70억여원까지 성장한 셈이다. 여기에 협찬 기업의 자체 마케팅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10배 이상이다. 배종병 그룹에이트 기획팀장은 “과거엔 편당 1000만원만 써도 많이 썼다고 했지만 이젠 한 작품에 관련된 제작사·홍보대행사·기업·지자체까지 수십억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 방식도 점점 영화를 닮아가고 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시내 특급호텔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이용되고, 영화 홍보 전문 인력이 드라마 홍보를 겸하고 있다.

조선은 드라마 홍보 시장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외주제작 비율과 드라마 제작편수가 늘면서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56%였던 드라마 외주제작 비율은 지난해 76%로 크게 늘었다. 매년 제작되는 드라마 편수도 지난해 59편으로 같은 기간 60% 늘었다.

동방신기 ‘일본활동도 중단’… 해체로 가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avex)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동방신기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5인조 그룹 동방신기는 지난해 7월 영웅재중·시아준수·믹키유천 멤버 세 명이 한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내 활동을 전격 중단했다.

중앙일보는 세 멤버가 소송을 제기한지 8개월 만에 일본 활동마저 중단되자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수십만 명의 팬클럽을 확보한 인기 그룹으로서 해체 여부에 따라 대중음악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 중앙일보 4월 5일자 25면.
동방신기는 2004년 ‘허그(Hug)’로 데뷔한 이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두루 인기를 끌었다. 2008년 발매된 4집 ‘미로틱(MIROTIC)’은 음반 시장 불황에도 국내 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선 2005년 데뷔해 그간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여덟 번 정상에 오르는 등 ‘한류 가수’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2008년 일본에서만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일본 내 가수별 매출 실적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멤버 세 명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지난달 서른 번째 싱글 ‘시간을 멈춰서’를 발매하는 등 일본 활동을 지속했지만 멤버간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동방신기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일본의 스포츠·연예지 스포니치아넥스는 “영웅재중·시아준수·믹키유천 등이 한국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면서 유노윤호·최강창민 등 나머지 멤버와 불화가 생겼으며 일본 프로그램 출연 시 분장실에서도 구분을 두고 있었다”며 팀내 불화를 활동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중앙은 “현재로선 당장 동방신기의 공식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가요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역시 ‘해체’라고 못박진 않았다. 대신 “본 회사는 드문 재능을 지닌 장래성 있는 다섯 명의 활동에 관해 전력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개별 활동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동방신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이미 시동이 걸린 상태다. 올 초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하며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힌 시아준수는 다음달 솔로 앨범을 낸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마이클잭슨 추모 공연에 참여했고, 영웅재중은 일본 후지 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할 예정이다. 최강창민 역시 국내에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촬영 중이며, 믹키유천도 개별 활동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동방신기는 그룹으로서 모든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해체된 것과 마찬가지”라며 “과거 HOT나 젝스키스의 해체 사례와 마찬가지로 부당한 계약 관계 등 한국 아이돌 시스템의 한계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기능 ‘아이패드’ 특정기능 단말기 밀어내나

애플이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정보단말기 ‘아이패드’가 3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됐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24.6㎝(9.7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태블릿 개인용컴퓨터(PC)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애플 고유의 콘텐츠 생태계를 활용하는 휴대용 정보단말기라는 특성을 갖는다. 아이폰 운영체제를 탑재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이 자체 설계한 1㎓ 중앙처리장치(A4)를 사용한 첫 제품이다.

무게는 680g, 배터리 사용시간은 약 11시간으로, 와이파이(WiFi) 모델(16GB)의 값은 499달러다. 다만 아직은 한글입력 모드가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국내 출시는 한글화가 이뤄진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겨레는 아이패드는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보다는 전자책 단말기, 게임기, 멀티디미어단말기(PMP) 등 기존 휴대용 기기들을 한번에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문ㆍ출판계가 적극적인 후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기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신문이나 잡지를 손으로 넘기듯 볼 수 있으며, 전자잉크 기술의 기존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편집된 신문 형태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점은 아이패드가 지닌 대표적 장점이다. 이들 종이 매체는 아이패드를 통해 온라인 유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실제로 아이패드는 아이북스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하고, 하퍼콜린스·맥밀란 등 미국 주요 출판사들과 뉴욕타임스 등 신문사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약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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