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클리핑] SM, 동방신기에 22억 손배소

천안함의 실종 사병 44명이 대부분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인양이 15일 오전 9시경부터 시작됐다. 군 당국은 인양부터 실종자 수색까지 모두 1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이날 오후 8시쯤이면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 확인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보도에서 군 관계자는 14일 “오늘 밤 9시 31분 세 번째 체인을 함미에 묶는 데 성공해 인양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내일 오전 9시 인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15일 인양에 앞서 실종자 44명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오전 8시 44분에 독도함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지내고 탐색구조작업에 참여한 모든 경비함정은 15초간 일제히 기적을 울릴 예정이다.

▲ 동아일보 4월 15일자 1면.
기사에 따르면 인양은 △인양 및 배수(3시간) △바지선 탑재와 함미 고정(2시간) △함미 안전점검(2시간) △실종자 수색과 사망자 수습(4시간)의 4단계로 진행된다. 군은 수습된 사망자들을 립(구조용 고무보트)으로 함미에서 1.8km 떨어진 독도함으로 옮겨 신원을 확인한 뒤 다시 헬기로 제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안치소로 옮길 예정이다. 군은 함미의 절단면을 전면 공개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해군은 “함미를 인양해 바지선에 탑재한 직후에 공개하기로 하고 공개 거리는 300야드(약 274m)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14일 “함미와 함수 인양 후 수색작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일부 실종자는 ‘산화자’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미와 함수까지 모두 끌어올린 뒤에도 발견되지 않는 실종자가 있을 경우 ‘산화자’로 처리해 장례식을 치르겠다는 뜻이다.

‘미디어오늘’ 인터넷실명제 헌법소원

미디어 전문지인 <미디어오늘>은 제한적 본인확인제(인터넷 실명제)가 독자와 언론사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막고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오는 21일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겨레>는 실명제 적용 대상인 인터넷 사이트가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노광선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국가가 나서 언로의 기본 입구부터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언론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헌법소원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노 국장은 미디어오늘이 실명제 적용 대상이 된 지난달 27일 이후 온라인 기사에 붙는 독자 의견글이 2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블로터닷넷도 지난 1일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댓글 기능을 차단한 바 있다.

‘회피연아’ 네티즌 고소, 악플 교육차원?

<경향신문>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회피연아’ 동영상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을 고소한 데 대해 “인터넷 악플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유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실제로 악의적 명예훼손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질의를 받고 “처음에는 웃고 말았지만 분명히 조작하고 완전히 그림을 바꿔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저는 가만히 있는데 상처가 났다”며 “조작된 영상 때문에 마치 이상한 짓을 한 사람처럼 됐고, 수사를 의뢰하니까 치사한 장관으로 몰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민반응이라는 기사가 났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 장관은 “제1 야당인 민주당 부대변인이 사실인 것처럼 논평을 내는 바람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상당히 곤란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고소 취하 여부를 묻자 “(수사가) 거의 다 왔다. 잘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된 ‘회피연아’ 동영상은 KBS 뉴스 영상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유 장관이 지난 3월2일 귀국한 김연아 선수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포옹하려 하자 김 선수가 이를 피하려 하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동방신기 멤버 3명 日기획사 전속계약… SM은 ‘22억 손배소’

경향신문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은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멤버 3명을 상대로 22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SM은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을 일부 정지하도록 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함께 세 사람에게 “화장품 광고 모델료와 중국 선전 콘서트 취소에 따른 손해 등 22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SM은 “회사의 동의 없이 ‘동방신기’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할 경우 전속계약에 위반된다고 설명하자 이들은 전속계약의 효력을 부정하고 확정된 스케줄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는 이날 “이들 3명이 에이벡스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고 함께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벡스는 오는 6월5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돔 및 도쿄 돔에서 열리는 ‘준수·재중·유천 생스기빙 라이브 인 돔’ 팬미팅 일정을 공개했다.

김예슬 “자퇴선언은 대학 3년 고민의 결과물”

한겨레는 ‘대학 거부’를 선언한 고려대 김예슬씨를 인터뷰했다. 그 후로 한달. 김씨는 대자보에 다 담지 못한 사연들을 모아 새책 <김예슬 선언-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느린걸음)를 냈다. 그는 “저의 선언이 한 젊은이의 치기 어린 행동이 아니라 3년 내내 고민해왔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부끄럽지만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자격증 장사 브로커’로 전락한 대학에서 ‘거짓 희망에 맞서 저항하자’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스물 넷 젊은이가 헤쳐왔던 고민들이 오롯이 정리돼 있다.

2004학번인 김씨가 이 시대의 대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계기는 2학년 때 맞닥뜨린 삼성 때문이었다. “그해 5월 이건희 삼성회장이 100주년 기념관(삼성관) 건립비를 기부한 대가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으러 학교에 왔거든요. 그걸 반대하던 학생들이 출교 조처를 당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는 뭐가 옳고, 뭐가 그른가보다 ‘좋은 건물 하나 세워졌으면 된 거다’라는 생각이 많았죠. 이 회장이 천재 10만명이 전 국민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했는데, 그럼 ‘나는 뭔가’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 한겨레 4월 15일자 25면.
김씨는 “이후 대학과 사회가 제시하는 모습에 따라 이렇게 떠밀려가도 되는가 회의가 들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김씨는 휴학을 결심했다. 때마침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2001년 9월 문을 연 나눔문화라는 모임을 알게 됐다. 김씨는 대학 나눔문화 활동하며 ‘삼성 바로세우기 캠페인’, ‘전쟁반대 평화행동’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대학 안에서 문제를 고민하고 풀 수는 없냐고 물었다. “대학에서 배운 것은 ‘공짜는 없다’는 사실 뿐이예요. 안정된 직장을 얻고 돈을 벌려면 내 젊음과 청춘, 삶과 영혼을 바쳐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줬어요. 그치만 내가 88만원이 아닌 188만원을 받는다고 해서 대학과 자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김씨는 앞으로 대학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나눔문화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그가 말한 대학과 거대자본이라는 ‘거대한 적’들과 싸워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그의 선언에도 ‘대학은 굼뜬 공룡처럼 좀 처럼 기척이 없’(한정숙 서울대 교수)고, 자본의 성채는 여전히 높고 가파르다. 그는 “조금씩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사회를 바꿀 근본적인 고민을 해나갈 것”이라며 “대자보에 썼듯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웃었다.

이효리, “걸그룹 전성시대 ‘언니스러움’ 보여 줘야죠”

경향은 4집 음반 ‘H. LOGIC’을 들고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효리를 인터뷰했다.

그는 이번 음반 H. LOGIC에 대해 “이번 음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며 “이 앨범도 힙합으로 차별화했죠. 갱스터, 레트로, 사우스 등 장르를 확장했고 깊이 있는 무거운 음악도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에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여성적인 측면보다 카리스마 있고 터프한 느낌을 선택했다”며 “걸그룹 강세일 때 나와서 위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저만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규앨범을 낸 것도 ‘언니스러움’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음원 공개 뒤에 악플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보니 관심도 면에서는 여전히 최고인 것 같다”면서 “아직도 나를 관심사 밖으로 제쳐두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