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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영화 ‘한반도의 매머드’ 시사회 … 내레이션 안성기

EBS가 <한반도의 공룡>을 잇는 대작 다큐 <한반도의 매머드>를 공개했다. EBS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맘모스’로도 알려진 주인공 매머드는 빙하기 한반도에 서식했던 포유류다. 제작진은 “공룡을 소재로 한 다큐는 많지만 매머드를 다룬 다큐영화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다”며 소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김시준 PD는 “매머드는 종이 많은 공룡보다 캐릭터 파워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머드는 포유류이면서 가족중심의 무리를 이룬다는 게 인간사회와 비슷하다. (멸종된 매머드를 통해) 지구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간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한반도의 매머드> ⓒEBS

<한반도의 매머드>의 기본적인 제작 방식은 <한반도의 공룡>과 동일하다. 제작진은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실사 촬영한 배경화면에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재현한 매머드와 검치호랑이 등 빙하기 시대의 동물을 합성해 작품을 완성했다.

하지만 CG 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매머드는 공룡과 달리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고 네 발로 걷는 포유류이기 때문이다. CG를 총감독한 윌픽처스 조일 대표는 “매머드 몸 전체의 털을 한 올 한 올 유기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한 발을 땅에 디딜 때 나머지 세 발을 그래픽 처리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매머드의 털에 공을 들였다’는 제작진의 설명만큼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흩날리는 털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웠다. 다만 매머드와 주위 배경과의 조화는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배경과 동물의 구분이 뚜렷한 눈밭 장면에서는 매머드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검치호랑이 등 매머드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의 사실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흠이었다.

<한반도의 매머드>는 태어나자마자 검치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장애를 지닌 아기 매머드 ‘맘무’의 탄생과 성장을 중심으로 빙하기 한반도의 모습을 화면에 재현해냈다. 영화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한반도의 매머드>는 오는 26일부터 3일 동안 오후 9시 50분에 EBS TV로 방송된다.

한편, EBS는 국내 최초 3D 입체 영화로 제작되는 <한반도의 공룡2>를 내년 2월 극장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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