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 <공부의 신>과 <부자의 탄생>이 그랬듯 이 작품도 제목만 보면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다. 학벌주의, 물질주의에 이어 애국주의를 조장하냐는 의심 말이다. 하지만 <국가가 부른다>는 주인공이 ‘국가 기관’에 근무할 뿐, 실상은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국가가 부른다>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처럼 상반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원칙주의자’ 정보국 요원 고진혁(김상경 분)이 돈에 눈먼 ‘사고뭉치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엮이며 벌어지는 일들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류진은 완벽한 재벌 2세지만 아버지가 전 재산을 기부하자 무서운 범죄에 가담하는 ‘한도훈’ 역을 맡았고,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를 하는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은 똑똑하고 아름다운 정보국 요원이자 고진혁의 전 애인인 ‘최은서’ 역을 연기한다.

‘악역’을 맡은 류진은 자신의 배역을 “겉모습은 번지르르 하지만, 단순 무식하고 허술하고 쪼잔한 역할”이라고 소개했고, 호란은 “전형적인 캐릭터가 없다”고 장담했다. 강신일, 신신애, 양금석 등 연기파 배우들도 가세해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한편, <국가가 부른다>는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MBC <동이>와 같은날 시작하는 SBS <자이언트>와의 시청률 대결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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