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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것은 우리의 욕심이다

|contsmark0|1912년 4월10일 낮, 화이트 스타 선박 회사의 경쟁적인 홍보와 그 당시 한 단계 도약을 한 미디어에 힘입어 타이타닉호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항해의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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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타이타닉호는 사우스 햄프톤부두를 떠나 프랑스 셀부르에서 예정된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잠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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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마지막으로 배는 퀀스 타운에서 2,223명의 승객을 더 태우고 도착지인 뉴욕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리고 4월15일 새벽 2시 20분경 ,정확하게 4일 반나절 후 배는 차가운 북대서양에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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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왜 타이타닉호는 침몰했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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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 당시로는 첨단기술 장비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이 침몰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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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왜? 왜? 영화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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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타이타닉호가 전속력으로 북대서양으로 항해할 때 선장은 한 승무원으로부터 빙산주의보를 알린다. 항해 경험이 풍부한 선장은 이대로 가면 빙산에 배가 부딪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타이타닉호의 소유자에게 속도를 줄일 것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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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그러나 그 배의 소유자는 그냥 항해하라고 지시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이 배는 세계 최대의 최고급 호화 여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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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게다가 이제껏 대서양 횡단을 한 여객선 가운데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뉴욕항에 도착하면 세계의 언론들이 더욱 우리를 주목할 테니까”라고. 그래서 타이타닉호는 전속력으로 차가운 북대서양의 바닷물살을 가르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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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그 동안 배 안에서는 온갖 파티와 사랑과 증오가 어우러진 삶이 진행된다. 얼마 후 ‘선장님! 저 앞에 빙산이 나타났습니다!’라고 외치는 선원, 그리고 선장은 빨리 배의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줄이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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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그러나 그렇게 크고 무거운 세계적인 초호화 여객선이 한순간에 쉽게 멈춰지겠는가. 결국 타이타닉호는 빙산에 충돌하고 몇 시간 후 문자 그대로 배의 표면이 두 조각으로 찢어져 고물 부분의 250피트가 물위로 거의 수직으로 서 있었고. 호화 여객선에서 터져 나오는 마지막 고통에 울부짖으며 침몰의 시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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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여기서 필자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느끼는 고통을 보았다. 우리의 인생이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결국 우리의 현실이 고통스럽다면 거기엔 반드시 원인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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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타이타닉의 침몰은 거기에 승선했던 사람들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그 짧은 침몰의 순간에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뽐냈던 자신의 부와 지위 그리고 교양에 덧칠했던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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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2천여명이 차가운 얼음 바다 속에 빠져 죽는 사고의 원인은 바로 타이타닉의 소유자가 부린 욕심이었다. ‘좀 더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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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2|그러면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할 것이다.’ 어찌 보면 부리지 않아도 될 명예욕이 이렇게 엄청난 재난을 만들어낸 씨앗이 되었던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이 늘 끊임없이 변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정 불변한 실체는 없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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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5|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세상이 영원한 줄 알고 자기 자신이 최고인줄 알고 남을 업신여기고 무시한다. 이것은 진리에 대한 무지 또는 무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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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8|지위, 돈, 명예, 사랑에 대한 집착에서 이 세상에서 괴로움은 일어난다는 불교 사상의 진리를 타이타닉이라는 영화에서 음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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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고있는 것일까?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라는 화두로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인생의 희노애락을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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