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용씨 ‘시사자키’로 2년만에 방송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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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10일 봄 개편…뉴스·시사프로그램 강화

CBS 라디오가 오는 10일 봄 개편을 실시한다. CBS는 이번 개편에서 뉴스·시사프로그램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뉴스·시사FM(98.1㎒)에선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의 방송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 2008년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과 1라디오 〈열린 토론〉에서 동시에 하차하며 방송계를 떠났던 정관용씨(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시사자키〉(평일 오후 6시~8시)의 MC로 돌아온다.

정씨는 지난 1989년 〈시사자키〉의 ‘정치시평’ 코너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하는 등 〈시사자키〉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그는 ‘냉철한 토론과 휴먼 인터뷰가 함께 하는 신개념 시사 토크쇼’를 목표로 “인터뷰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거나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실수를 유도하기보다는 논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내고 거기에 인터뷰 상대의 인간적 면모도 드러내 보이는 시사 토크쇼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CBS 라디오 '시사자키' 진행을 맡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왼쪽)와 '뉴스쇼'의 MC 이종훈 박사. ⓒKBS, CBS
〈뉴스쇼〉(오전 7시~9시)는 시사평론가이자 정치학 박사인 이종훈씨를 새 MC로 맞이한다. 이종훈 박사는 휴직에 들어간 김현정 PD의 뒤를 이어 지난 3일부터 진행을 맡고 있다. 〈이종훈의 뉴스쇼〉는 청취자들이 궁금해 하는 뉴스를 쉽게 풀어주는 ‘Why뉴스’, 기자의 눈으로 하루 뉴스의 맥을 짚는 ‘포인트 뉴스’를 비롯해 택시 안에서 펼쳐지는 기사와 승객 간의 시사방담 ‘택시 뉴스’ 등의 코너로 진행된다.

또 개그맨 노정열과 양희성의 맛깔스런 입담을 자랑하는 시사풍자쇼 〈뉴스야 놀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시간 확대 편성된다. 우울한 현실의 뉴스를 가상의 현실로 뒤바꿔 전하는 ‘뒤집어 보는 뉴스’, 각 부문 화제의 인물을 만나는 ‘화제 인터뷰’, 기쁜 뉴스를 재미있게 패러디하는 ‘좋은 사람 소개해 줘’ 등의 코너로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갑수 CBS 편성국장은 “출근길 대표 시사프로그램 〈이종훈의 뉴스쇼〉 낮 시간대 시사풍자 프로그램 〈노정열·양희성의 뉴스야 놀자〉, 퇴근길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 트리오 시사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음악FM “토크 줄이고 음악으로 승부”

한편 음악FM(93.9㎒)은 이번 개편에서 ‘Less Talk, More Music’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음악전문 채널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의 포맷을 단순하게(simple) 구성하고, 생방송을 통해 청취자의 요구에 빨리 반응하면서(speedy), 청취자와 마음으로 소통한다(sincerely)는 내용의 이른바 ‘3S전략’을 내세웠다.

또한 문자참여 정보이용료를 인하하고,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의 서버도 확장해 청취자들이 좀 더 쉽고 다양하게 CBS 음악FM을 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우호 예능제작부장은 “음악FM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면서, 청취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프로그램은 진행자가 교체된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진행자가 장주희 아나운서에서 이명희 아나운서로 바뀌며 〈CCM캠프〉는 송정훈 아나운서가, 〈올 댓 재즈〉는 백원경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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