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현장 실정 모르는 탁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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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사전심의위반’ 과태료 결정 놓고 제작진 한목소리

|contsmark0|지난 7일 방송위원회가 kbs, mbc, ebs에 ‘사전심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부과 결정을 내린데 대해 제작자들은 “제작현장의 실정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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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방송사 자체 사전심의를 인정하고 있는 방송위원회·시청자단체 측은 “오락·쇼프로그램 등은 여전히 선정성·폭력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전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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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그러나 모든 프로그램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제작자들은 “촬영 당일 대본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방송당일에 촬영·편집을 해야하는 현실에서 내부사전심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큰 제약이 되고 있고, 제작여건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 사전심의만 강요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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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방송사 심의팀 한 관계자는 “자체심의는 제작자가 의욕을 앞세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 심의규정을 기준으로 공영성과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는 차원의 심의를 한다”며 프로그램 사전심의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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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이에 대해 제작자들은 “충분히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기능이 강화되어 있고, 방송 후 심의·징계에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며 “이것은 제작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심의 조항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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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또 지역 방송사 제작자는 “제작인력이 절대 부족한 지역사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본질(기획·내용·편집)에 충실해야지 의무적으로 검사를 맡기 위해 부수적인 일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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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좀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투자해야 할 시간을 시간 안에 심의를 받기 위해 졸속으로 대본을 작성, 촬영하고 편집을 해야 한다면 제작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손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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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과태료부과 대상인 한 프로그램의 pd는 “충분히 자문을 구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이번 결과는 납득할 수 없다”며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심의 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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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그러나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제작환경이 바뀌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 사전심의는 문제가 있다”며 “제작자의 자율과 도덕적 양심도 존중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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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한편, 이날 방송위원회 사후심의과정에서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5백만원을, 자체심의 미비로 kbs는(4개프로그램) 4백만원을 ebs(3개)는 3백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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