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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득렬 사장 독단적 편성 지시 물의

「씽씽씽 내친구」 폐지, 「산」 연속방영에 편성국 실무자 반발 l승인1997.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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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mbc 이득렬 사장이 방송시간 연장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새롭게 편성한 어린이 프로그램 「씽씽씽 내친구」를 폐지하고 연예프로그램 「오늘의 연예토픽」으로 교체하는 등 편성국을 배제한 채 편성변경이 이루어져 편성국 pd들이 반발하고 있다.편성국의 한 pd는 “이득렬 사장은 「씽씽씽 내친구」 방송 첫주부터 시청률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해왔고, 방송 2주 후부터는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편성국 내부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타 프로그램에 비해 고정시청층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씽씽씽 내친구」 폐지를 반대해 왔다.또 그동안 시청률에서 부진했던 드라마 「산」을 지난 16일 연속방영하고, 17일 영화 「플래툰」 방영으로 정규 프로그램인 「pd수첩」과 「생방송, 좋은 밤입니다」가 불방되는 등의 변칙편성도 이득렬 사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뚜렷한 이유없이 윤건호 편성국장이 해임된 것도 이득렬 사장의 시청률 중심의 편성마인드와 관련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이러한 긴급 편성에 대해 편성국 실무자들은 “긴급 편성에는 그 이유가 뚜렷해야 한다. 시청률을 의식한 극약처방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고정시청층의 혼란을 가져와 장기적으로는 시청률이 오히려 더 떨어질 뿐”이라며, “편성 실무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장이 일일이 편성을 지시한다면 편성국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mbc노조(위원장 이완기)는 오늘(26일) 열리는 공정방송협의회에 삼성의 로비로 축소보도된 「시사매거진 2580」과 함께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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