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방위원 “조희문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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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원장,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 ‘외압’ 파문

▲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들은 최근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병헌, 천정배, 김부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 등 민주당 문방위원 전원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 “심사위원들이 부탁을 거절하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더라도 압력행사이며, 다만 ‘실패한 외압’일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실패한 외압’은 조희문 위원장의 오만과 독선이 낳은 비극”이라며 “조 위원장은 영화계 갈등을 키워온 장본인으로서, 스스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또 “조희문 위원장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사퇴를 거부한다면, 임명권자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희문 위원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유 장관은 외압에 진상을 조사해 국민 앞에 공개하고,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진위가 진행하는 독립영화제작 지원사업 심사위원들은 지난 19일 조희문 위원장이 심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이던 지난주 심사위원 7명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내부 조율’, ‘밸런스(균형)’ 등을 거론하며 특정 작품을 제작 지원작으로 뽑아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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