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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낭독의 발견> / 31일 밤 12시 30분

낭독. 아프리카에 들키다

▲ ⓒKBS
*출연 : 황학주(시인), 박정경(아프리카 연구소 교수), 이정열(가수, 뮤지컬배우), 김인숙(소설가), 연왕모(시인), 김민정(시인), 김이듬(시인)

태초의 삶이 있는 곳 , 경이로움의 천국 아프리카... 미지의 대륙, 그곳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아프리카 詩의 만남... 저기 지평선에는 불 그리고 팔을 치켜든 바오밥나무의 짙은 실루엣 공기 중에는 타버린 종려나무의 풋풋한 냄새 - 아고시툐 네토『아프리카의 시』中 -

아프리카 시인들의 시집출간을 돕는 황학주 시인! 그리고 그 아름다운 손길에 하는 김인숙 작가, 연왕모 시인, 김민정 시인, 김이듬 시인!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미스 사이공>, <삼총사>등에 출연해 개성있는 캐릭터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이정열! 아프리카라는 대지를 알아가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아프리카연구소 박정경 교수! 그리고 국내 유일의 아프리카 타악기 연주단 <쿰바야>! 이들과 함께 거대하지만 소박한 땅, 아프리카를 만나본다.

개편을 맞아 KBS 2TV, 월요일로 자리를 옮긴 낭독의 발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싹 마른 땅, 피처럼 붉은 열기..태초의 자연. 동물의 왕국...끝없는 내전...암울한 기아와 가뭄....현재 우리 뇌리 속에 각인된 아프리카에 대한 단상들이다. 이런 그들의 삶을 대변해온 주옥같은 아프리카의 시들.

아프리카 타악그룹 <쿰바야>의 흥겨운 리듬으로 문을 연 낭독의 발견. 평생 시집 한권을 내기 힘든 아프리카 시인들을 위해 시집을 내주고 있는 황학주 시인. 그는 1990년 국제봉사단체의 일원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매력에 빠졌다며 아프리카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한다. 용맹성으로 대변되는 마사이족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시인의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경이로움이었다는데...

그리고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아프리카 문학을 연구하는 박정경 교수. 낯선 언어에 대한 매력과 아프리카의 시인 소잉카, 아고스티뇨 네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된 시의 일부를 원어로 낭독해 주었다.

이번 시간에는 특별한 문인들의 낭독도 이어졌다. 아프리카 시 낭독회에 초대되어 그 미지의 세계를 함께 나눈 문인들 김인숙 소설가, 김민정 시인, 김이듬 시인. 이들이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詩와의 소통. 그리고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해온 연왕모 시인은 태초의 아프리카를 대변하는 구연시인『조상에 대한 주술사의 기원』을 낭독하며 날것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들의 음악. 그 중에 동부 아프리카의 대중가요로 알려진 『말라이카』를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전공의 뮤지컬 배우 이정열씨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감상해봤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그들의 시. 그리고 아픈 역사 속에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기록했던 아프리카의 시를 느껴보고 되새겨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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