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단체·합조단 ‘천안함 공개토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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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등 “합조단 제안 수용 … TV토론 본격 추진”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가 구성한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이하 천안함 검증위)’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공개토론 제안을 수용하고, TV토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검증위는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문을 조사해 지난 4일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민·군 합동조사단은 이에 대해 일부 해명과 함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검증위는 “이번 공개 토론이 사건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가 구성한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지난 4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 김덕재 한국PD연합회장. ⓒ언론노조

천안함 검증위는 “공개 토론이 군 당국의 여론 호도의 장으로 활용되거나, 근거 없는 의혹이 공론화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양자의 입장을 공정하게 반영해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정보는 사전에 공유하며 △토론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아야 하고 △사회자 선정은 사전 협의하되, TV 토론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추진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검증위는 “언론 3단체는 공개 토론이 신속하게 개최되길 바라며 이를 위한 실무 협의 개최를 합동조사단에 공식 제안한다”며 “합조단의 공개 토론 제안이 군 당국 등의 개입으로 무산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함 검증위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침몰 당시 TOD(열상감지장비) 화면의 존재 여부 △KNTDS 기록과 다른 침몰 지점 △사고발생 시각의 번복 △스크루, 선저의 상태 변화 △물기둥에 대한 증언 번복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 보유 여부 △어뢰의 페인트는 타고 ‘1번’ 표기만 남은 점 등을 의문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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