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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사회 시작으로 본격 재시동

MBC의 경인지사 신설에 대해 수도권을 거점으로 한 다른 방송사들은 담담하면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MBC보다 앞서 경기·인천지역 뉴스 제작을 위한 ‘경인방송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했던 KBS는 9일 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 재시동을 걸 방침이다. 김진원 KBS 지역정책팀장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한 차례 연기됐던 경인방송센터 설립 추진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9일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는 “12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의 지역성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 경인지역 방송센터 설립을 추진했으나, 관련 논의가 6·2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연기된 바 있다. 경인방송센터 설립이 확정되면 이곳에선 〈뉴스네트워크〉와 〈뉴스9〉의 지역뉴스 제작을 맡게 될 예정이다.

경기·인천지역 민영방송사인 OBS경인TV는 MBC의 경인지사 설립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석진 OBS 보도본부장은 “경인지역이 그동안 뉴스 사각지대로 홀대를 받았다. 메이저 방송에서 1400만 시청자를 홀대한 게 사실”이라며 “MBC 경인지사 설립은 지역뉴스 발굴을 활성화하고,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속성인데, 경쟁 부추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아무래도 자극이 될 것”이라며 “OBS 구성원들도 지역뉴스를 더 단단히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측과 YTN측은 경인지역 방송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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