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4600~6500원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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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4600~6500원 인상 추진
14일 공청회 … 광고비율 따라 3가지 안 제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6.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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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해 9월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과 공적서비스 확대를 위한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1차 공청회’ⓒPD저널
KBS가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4600~6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BS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광고 비율에 따른 세 가지 수신료 인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KBS가 제시하는 수신료 인상안 3가지는 BCG(보스턴컨설팅그룹)의 산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광고 비중을 19.7%로 낮출 경우 산출된 수신료는 4600원이며, 12.3%까지 하향 조정할 경우 적정 수신료는 5200원이다. 상업광고를 완전 폐지할 경우 KBS는 한 달 6500원의 수신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KBS는 지난해 9월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과 공적서비스 확대를 위한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1차 공청회’ⓒPD저널
KBS는 수신료 인상에 따른 효율성 개선을 위해 10~14%의 인력 감축 계획도 밝혔다. KBS는 이미 지난 7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정권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100명의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KBS는 수신료 인상안을 이달말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방통위를 거쳐 7월 국회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청회는 한진만 강원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지연옥 KBS 시청자본부장이 발제한다. 토론은 유홍식 중앙대 교수, 윤석민 서울대 교수, 김경환 상지대 교수,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이병철 대한변호사협회 사업이사, 이주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강영우 한국영화인협회 사무총장,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한편, 미디어행동은 KBS 수신료 인상 공청회를 맞아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맞불 공청회’를 연다. 미디어행동은 14일 오전 10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누구를 위한 수신료 인상인가’를 주제로 국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행동은 KBS 수신료 인상 추진을 앞두고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언론단체 뿐 아니라 교육, 문화, 노동, 여성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도 참석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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