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4대강 홍보 광고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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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4대강 홍보 광고 중단하라”
불교단체 성명 “4대강 옹호 방송광고, 훼불 행위”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0.06.1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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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들이 불교방송에 정부의 4대강 사업 홍보 광고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리방송모니터회와 사찰생태연구소는 16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부처님의 불살생 가르침을 방송이념으로 하는 불교방송이 강과 무수한 생명을 죽이는 4대강 개발을 홍보하는 광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문제의 광고방송은 스님이 등장시켜 마치 모든 불자와 불교계가 4대강 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것처럼 왜곡,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계종과 불교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4대강 사업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방송이 시대착오적인 4대강 옹호 방송광고를 하는 것은 생명의 종교인 불교를 훼불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스스로 정부의 하수인임을 자처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70% 가까운 국민이 반대하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반대 민심이) 여실히 나타났다”며 “불교방송은 즉각 4대강 개발을 옹호하는 문제의 방송광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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