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드라마 아닌 휴먼 멜로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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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로드넘버원’ 23일 첫 방송…소지섭·김하늘 ‘멜로’로 승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영화 〈포화속으로〉와 KBS 〈전우〉가 먼저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MBC는 오는 23일부터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김진민)을 방송한다.

〈로드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적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휴먼 멜로 대작이다. 다른 전쟁물들과의 차이라면 전쟁터라는 배경보다 ‘휴먼’과 ‘멜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장수 PD는 “〈로드넘버원〉은 전쟁 드라마가 아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 제작발표회가 지난 18일 서울 상명대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MBC
〈로드넘버원〉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타깃형 드라마다. 기획 및 준비기간에만 3년이 걸렸고, 제작비는 무려 130억 원이 투입됐다. 전쟁 장면 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2일 6개월여에 걸친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소지섭(이장우 역)과 김하늘(김수연 역)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윤계상은 장우와 연적이자 전우인 엘리트 장교 신태호로 출연한다.

배우들의 이름만큼 제작진의 명성도 화려하다.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 등 한류 작품을 탄생시킨 이장수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 등 장르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연출해 온 김진민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태극기가 휘날리며〉의 한지훈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한지훈 작가는 “영화와는 달리 다양한 전쟁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에 많이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로드넘버원(ROAD NO.1)’은 전라남도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에 이르는 일반국도를 뜻한다. 총 20부작으로,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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